주방에서 매일 사용하는 행주는 음식물 찌꺼기, 기름, 수분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아무리 깨끗하게 헹군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나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 꿉꿉한 느낌이 드는 건 그만큼 세균이 증식했다는 신호다. 이런 행주는 일반 세탁이나 물로만 씻어내는 것으로는 소독 효과가 부족하다. 그래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방법이 바로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열 소독이다. 여기에 식초와 주방세제를 더하면 살균력이 훨씬 높아진다
전자레인지 살균법, 왜 효과적일까
전자레인지는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세균을 죽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행주에 수분이 충분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내부 수분이 끓어오르면서 고온 증기로 행주 깊숙한 곳까지 살균할 수 있다.
여기에 식초를 소량 더하면 살균뿐 아니라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되고, 주방세제는 기름기 제거에 한몫한다.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도 강력한 살균법이 된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안전하게 해야 한다
먼저 행주를 물에 충분히 적신 뒤, 비닐봉지나 전자레인지용 밀폐 용기에 넣는다. 여기에 식초 한 숟가락과 주방세제 몇 방울을 넣고 봉하거나 뚜껑을 덮은 뒤 전자레인지에 약 3분간 돌린다.
너무 긴 시간 가열하면 비닐이 녹거나 용기가 손상될 수 있으니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꺼낼 때는 매우 뜨거우니 젖은 행주를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집게나 장갑을 사용해 꺼내야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
세균 제거 외에 탈취 효과도 크다
이 방법은 단순히 살균 효과에만 그치지 않고, 행주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악취 유발 세균을 분해하고, 주방세제가 남은 유기물 찌꺼기를 제거해줘 세탁 후에도 개운한 느낌을 준다.
한 번 이렇게 소독한 행주는 냄새도 없고 흡수력도 다시 살아난다. 최소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이런 방식으로 소독하는 것이 위생적인 주방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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