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가 살던 저택, 3조7000억 거래에 포함
미국의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일본 도쿄 중심부의 복합시설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를 약 3조70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 살던 고급 저택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 건물은 1930년부터 약 20년간 영친왕 이은과 일본 왕실 출신 부인이 함께 거주했던 공간으로, 당시 일본 왕실이 직접 지어준 초호화 저택이다.
📌 황태자 부부가 살던 왕실 저택이 세계적 사모펀드의 자산으로 편입됐다

🏚️ 생활고에 내몰려 팔 수밖에 없었던 황실의 집
광복 이후 일본의 패전으로 인해 일본 정부의 생활비 지급이 끊기자 영친왕 부부는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었고, 결국 이 저택은 세이부 호텔 체인에 매각된다.
일본 왕실이 손수 마련한 저택이지만,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팔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그들의 몰락한 위상을 보여준다.
📌 조선 왕실의 마지막 흔적도 결국 경제적 이유로 손을 떠났다

🍽️ 화려한 호텔에서 결혼식장까지, 변신 거듭한 황태자의 집
세이부는 이 건물을 호텔로 활용했고,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쳐 연회장과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 약 5000톤에 달하는 건물을 레일로 44m나 이동시켜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현재는 도쿄에서 인기 있는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 과거 왕족의 저택은 지금 ‘럭셔리 웨딩홀’로 쓰이고 있다

💼 블랙스톤, 일본 부동산 다시 삼키는 이유
블랙스톤의 이번 투자는 외국계 투자사 중 일본 부동산 사상 최대 규모로, 이들은 2013년부터 다양한 일본 자산을 사들여왔다.
한동안 6조 원 규모의 일본 자산을 매각했던 블랙스톤이 다시 일본 부동산을 사들이는 이유는 여전히 지속 중인 초저금리와 낮은 자산 가격, 그리고 회복 중인 관광수요 때문이다.
📌 일본 부동산의 저평가와 엔저가 글로벌 자본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 도쿄 중심의 문화재 건물, 현대 자본의 품에 안기다
이번에 블랙스톤이 사들인 ‘가든 테라스 기오이초’는 도쿄 중심의 고급 복합시설로, 사무실·호텔·레지던스까지 갖춘 연면적 23만㎡의 초대형 단지다.
과거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부지를 재개발해 2016년에 개장했으며, 영친왕 저택은 도쿄도 유형문화재로 함께 보존되고 있다.
📌 과거 왕족의 삶과 현대 자본이 공존하는 ‘기이한 부동산 역사’가 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