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평 15억’에 도전한 아파트, 반응은 싸늘했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들어서는 ‘아크로 베스티뉴’는 ‘국민평형 15억’이라는 파격적인 분양가로 부동산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경기도에 처음 선보인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지만, 분양 시작 이후 나타난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총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 이 단지는 현재까지 절반도 팔지 못하며 계약률 43%에 머물고 있다.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에 시장과 전문가들 모두 긴장한 분위기다.
📉 브랜드보다 강했던 분양가 부담… 절반도 팔지 못한 하이엔드 단지

📊 평균 경쟁률 5.66대 1… 그러나 본계약은 절반도 안 됐다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평촌 학원가와 범계역 인근 입지, 주변 대형 상권 등 입지 요건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본계약에서는 전용 84㎡ 타입이 32가구 중 단 7가구만 계약되며 22% 계약률에 그치는 등 수요자들의 체감 가격 거부감이 컸다.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 “좋긴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인 셈이다.
🚫 입지는 합격, 가격은 탈락…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은 청약 열기

💰 평당 4500만원, 분양가 최대 15억… 안양 역대 최고가
전용 59㎡도 10억원에 육박하고, 84㎡는 15억이 넘는다. 이는 안양 지역에서 보기 드문 초고가 수준으로, 주변 단지 대비 가격 차이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분양 당시 ‘역대급 스펙’으로 홍보되던 복층형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등 고급 커뮤니티도 실수요자들에게는 ‘현실과 거리가 먼 장치’로 받아들여졌다. 실내 구성보다 더 먼저 지적된 건 바로 가격표였다.
💸 스펙보다 앞선 가격 논란… “고급보다 합리가 필요했다”

🏗️ 후분양 리스크까지 더해진 부담… ‘시간’도 아파트의 적
2025년 3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인 만큼, 잔금 일정을 고려한 자금 여력이 중요했다. 하지만 고분양가에 후분양 리스크까지 겹치며, 계약을 망설이는 수요자들이 많았다.

특히 금리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9억~15억 원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한다는 점은 실거주 수요자에게 큰 장벽이었다. 단순히 가격이 비싼 것이 아니라, 자금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결정을 어렵게 만든 것이다.
🧱 가격만큼 부담된 자금 계획… 후분양의 명암 드러난 순간

🧭 전문가들도 물러섰다… “3월 입주 후에도 미분양 우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정도 가격이면 강남까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무리 좋은 입지라도 ‘국평 15억’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은 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실제로 안양에서는 10억 이상 아파트 매매도 드물고, 15억은 사실상 서울 핵심 지역과 맞먹는 수준이다. 업계는 3월 입주 시점에도 미분양 물량이 상당 부분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15억’에 걸린 심리적 저항선… 전문가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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