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세차익만 15억, 그럼에도 불붙은 이유는 단 하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에 단 4가구 모집에 무려 22만 4,000명 이상이 몰렸다. 정부가 ‘6·27 부동산 정책’으로 대출은 최대 6억까지만 허용하고, 전세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까지 막았지만 시세차익이 최대 15억에 달하자 수만 명이 몰려든 것이다.

청약자격도 서울 거주 무주택자로 제한됐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도전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당첨만 된다면 사실상 수년치 노동 없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을 자극했다.
📌 ‘대출 규제+갭투자 금지’에도 몰린 건 시세차익 때문

💸 현금 6억 있어야 도전 가능, 그래도 몰렸다
기존에는 전세를 활용한 ‘갭투자’ 방식으로 수억대 잔금을 해결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번 청약부터는 그것조차 금지됐다. 주택담보대출도 미등기 상태라 6억 한도 내에서 어렵게 받을 수 있을 뿐이었다.
사실상 59㎡도 최소 4억, 84㎡는 6억 가까운 현금을 보유해야 했는데, 지원자가 쏟아졌다. 과거에는 1억만 있어도 청약이 가능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큰 조건이지만 시세차익 10억이 넘는 구조가 매력으로 작용했다. ‘돈이 없는 사람은 기회조차 못 갖는 구조’라는 비판과 함께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 ‘현금 부자’만 남은 청약시장…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 59㎡ 6만9천, 84㎡엔 10만 명, 단 4가구에 수십만 몰려
이번 청약 경쟁률은 역대급이었다. 59㎡ 1가구에 6만 9,000명, 84㎡ 2가구에 10만 명 이상, 소형인 39㎡에도 4만 명 넘게 몰려 총 22만 명이 신청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장 자금 부담이 적은 39㎡가 가장 적은 지원을 받았다는 점인데, 이는 ‘시세차익’이 결정적 기준이 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실거래가는 59㎡가 23억, 84㎡가 28억을 넘는 수준으로, 공급가는 12억 내외였기 때문에 최소 10억 차익이 확정된 ‘로또’였다.
📌 ‘작아도 싼 집보다’ → ‘비싸도 차익 큰 집’에 몰린 현실

🧾 고척은 3천 명, 과천은 13만 명, 결국 중요한 건 시세차익
앞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경쟁률 90대 1에 그쳤지만, 시세차익이 적었던 탓에 3천 명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대출 규제를 받지 않았던 ‘과천그랑레브’의 경우 1가구 모집에 13만 명이 몰렸다.

결국 대출 규제 여부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벌 수 있느냐’였다. 규제는 많아졌지만 여전히 수도권, 특히 강남·강동권 입지에서 공급가와 시세 차가 큰 경우라면 무조건 수요는 몰리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 규제보다 강한 건 ‘확정 수익’이라는 달콤한 유혹

🏦 무주택자 위한 제도, 현금 부자만 웃는다
정부는 무주택자 보호, 투기 억제를 위해 갭투자와 대출을 막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금력이 있는 일부에게만 로또가 쏠리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이번 청약은 실거주 의무 2년이 있지만, 이후 매도하면 수익은 여전히 수십억이다.
정부의 취지는 무리한 대출 억제에 있지만, 실현된 구조는 ‘현금 부자만 혜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다음 청약인 ‘위례리슈빌 퍼스트 클래스’도 또 하나의 ‘로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집값이 떨어질 거라 믿지 않는 수요층이 이처럼 존재한다는 것이 지금 시장의 민낯이다.
📌 무주택자 청약시장, 결국 또 다른 자산 양극화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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