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이 아픈데 “억지로 이 음식 먹으면” 병원에서 돈 왕창 깨집니다
매일 음식을 씹고 말할 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턱관절. 하지만 이 관절이 조금이라도 어긋나거나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서 심각한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턱에서 ‘딸깍’ 소리가 나거나,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렵고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미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턱이 아프면서도 여전히 잘못된 음식 습관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어떤 음식이 턱관절에 더 큰 부담을 주고, 병원을 찾아야 할 정도로 악화시키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턱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질긴 음식’
턱관절 통증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피해야 할 음식은 단연 질기고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바로 오징어채입니다.
오징어채
겉보기엔 단백질이 풍부하고 건강 간식처럼 보이지만, 오징어채는 턱관절에 최악의 음식입니다.
말린 오징어는 섬유질이 단단하고 질겨서 오래 씹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턱에 힘을 지속적으로 많이 줘야 하고, 턱 근육과 관절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특히 턱관절 통증이 시작된 상태에서는 이처럼 반복적인 사용이 관절 디스크의 위치를 틀어지게 하고 염증까지 키울 수 있어, 병원을 찾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단순히 ‘조금 아픈 정도’로 여기고 참고 먹다 보면, 점점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릴 때 걸리는 느낌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입이 제대로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턱관절에 나쁜 음식, 이것들도 주의하세요
마른 육포
육포는 단백질 간식으로 사랑받지만, 턱에는 단단하고 질긴 구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오래 씹을수록 턱관절의 연골이 마모되고, 통증이 심화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견과류 역시 턱이 아플 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딱딱한 껍질과 알맹이를 씹는 과정이 턱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만들어, 통증이 심화되거나 턱관절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바삭한 튀김류
튀김옷이 두껍고 딱딱한 치킨, 돈가스 등은 한 입 베어 무는 순간부터 턱에 압력이 집중됩니다. 특히 한쪽 턱으로만 씹는 습관까지 있다면 관절의 좌우 균형이 깨져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 통증, 방치하면 절대 안 됩니다
턱이 아플 때마다 진통제만 먹고 넘기거나 찜질로만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함이 생긴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관절 디스크 손상, 턱관절염, 외상 후유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고, 방치할 경우 턱 비대칭, 턱관절 강직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양쪽 턱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습관, 턱을 괴는 자세를 피하는 생활습관, 수면 중 이를 악무는 행동(이갈이) 등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턱을 살리는 식습관이 결국 삶의 질을 지킵니다
턱관절은 작고 눈에 띄지 않는 관절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 전체를 떨어뜨리는 민감한 부위입니다. 매일 먹는 음식 하나가 턱관절을 망가뜨릴 수도, 지켜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지금 턱에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오징어채, 육포, 견과류, 바삭한 튀김류 같은 음식부터 잠시 끊는 것이 최선입니다. 부드럽고 영양 있는 식단으로 바꿔주면서, 턱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진짜 회복이 시작됩니다.
당장은 아프지 않더라도,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오늘부터 식습관을 점검해보는 것, 그것이 병원에 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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