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역국은 앞으로 이렇게 끓이세요, 한번 알면 평생 써먹는 요리 비결입니다
매년 생일마다 먹는 미역국. 출산 후 회복식으로도, 속 편한 한 끼로도 자주 등장하는 대표 보양식이지만, 늘 같은 방식으로 끓이다 보면 물만 넉넉한 국이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고기 없이도 진하게 끓이는 법, 비린내 없이 감칠맛 살리는 법 등 미역국 하나에도 ‘비법’이 따로 있을 정도로 조리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큽니다.
밋밋하고 싱거운 미역국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 이 방법을 꼭 기억해 두세요.

들기름과 마늘로 풍미 올리기
기름에 미역을 볶을 때는 들기름을 사용해 보세요. 참기름보다 고소하고 향이 깊어 국물 맛을 한층 살려줍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을 볶을 때 함께 넣어주면 비린 맛은 날아가고, 국물 전체에 깊은 풍미가 배어듭니다.
마늘은 익히는 시간이 충분해야 알싸함 없이 부드럽게 녹아들기 때문에 들기름과 함께 중불에서 2분 정도 볶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기 대신 다시마나 멸치 육수 쓰기
고기 미역국이 부담스럽거나 식물성 식단을 선호한다면, 육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시마 1조각과 마른 멸치 5~6마리를 넣고 끓여 우려낸 육수는 감칠맛이 뛰어나고, 기름기 없는 깔끔한 국물 맛을 냅니다.
고기를 넣는 대신 두부를 한입 크기로 썰어 넣으면 포만감까지 챙길 수 있어 다이어트 식단에도 잘 어울립니다.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나눠서
간을 한 번에 맞추기보다 두 단계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미역을 볶을 때 국간장으로 밑간을 해주고,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국물의 색이 탁해지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감칠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간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어두워지고 텁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양 조절이 중요합니다. 전체 간의 70%는 국간장으로, 나머지 30%는 소금으로 조절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달걀 한 알로 ‘엄마의 맛’ 완성
미역국에 달걀을 푼다는 발상은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영양도 풍부해집니다.
달걀을 풀어 얇게 흘려 넣으면 푹 삶은 느낌의 고소함이 추가되고, 단백질 보충 효과도 뛰어납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년층이 먹기에는 소화 부담도 덜어주는 방법이니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합니다. 단, 푼 달걀은 미역국이 끓고 난 뒤에 넣어야 고운 색이 살아납니다.

요약정리
1 들기름과 마늘로 미역을 볶으면 깊은 풍미가 살아납니다
2 고기 대신 다시마·멸치 육수로도 감칠맛 있는 국물이 완성됩니다
3 간은 국간장과 소금을 나눠 넣어야 깔끔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달걀을 넣으면 부드럽고 영양 많은 미역국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5 매번 끓이던 미역국도 조리법을 바꾸면 전혀 다른 맛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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