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채소 “간 해독 한다고” 매일 먹지 마세요 오히려 황달 생깁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 해독’을 위한 식단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채소 위주의 식사를 통해 간을 깨끗하게 만들고, 피로를 줄이고자 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죠. 그런데 이처럼 좋은 의도로 시작한 식습관이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한 50대 여성은 간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해독주스를 마셔오다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다름 아닌 과도하게 섭취한 특정 채소였고, 이 채소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오늘은 간 해독을 위해 섭취한 채소가 오히려 간을 해치고 황달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황달? 간이 보내는 대표적인 경고 신호입니다
황달은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거나 피부가 노랗게 변색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이는 간에서 처리해야 할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빌리루빈의 농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급성 간염, 지방간, 독성 간손상, 자가면역성 간질환 등이 있으며, 특히 요즘에는 식습관으로 인한 독성 간손상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독한다고 먹은 ‘케일’
많은 분들이 해독주스를 만들 때 빠뜨리지 않고 넣는 채소가 바로 케일입니다. 케일은 엽록소, 비타민 K,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섬유질도 많아 장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이 케일이 오히려 간을 해치고 황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케일 속 글루코시놀레이트
케일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은 체내에서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적정량 섭취 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지만, 문제는 장기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간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간 기능이 약한 분이나, 평소 약물 복용을 하고 있는 분들이 이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간세포에 부담이 가해지고, 담즙 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황달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 해독, ‘채소’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해독’이라는 단어에 현혹되어 케일, 브로콜리, 셀러리, 비트 등을 지나치게 섭취합니다. 이런 채소들도 몸에 이로운 성분을 갖고 있지만, 과유불급입니다. 특히 케일은 비타민 K가 많아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분들에게는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으로 섭취할 경우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해독 성분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건강에도 예외가 없습니다.
몸에 좋다고 믿었던 채소가 오히려 간을 지치게 만들 수 있고, 무심코 시작한 해독 식단이 황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채소를 선택하셨다면, 이제는 그 조리법과 섭취 빈도도 함께 고민해보세요.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이지만,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알아차리고, 식습관을 점검하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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