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남 최고가 아파트, 하루아침에 7억 하락?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대표적인 고급 아파트 ‘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 이례적인 실거래가가 포착됐다.

전용 84㎡ 기준, 지난 12월 22일 13층 매물이 24억 원에 거래된 것인데, 불과 한 달 전 같은 평형이 31억 원에 팔린 사례와 비교하면 무려 7억 원 차이다.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가격 격차에 업계와 시민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하루아침에 7억 하락… 강남 부동산이 술렁이고 있다.

🔍 진짜 거래일까? 증여와 시세조작 의혹
거래가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가족 간 거래 아니냐”, “시세 조작용 거래 같다”, “단순 실수일 수도 있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이 아파트의 현재 호가가 여전히 31억~33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실거래가에 시장 참여자들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거래… 정상 매매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중개인 낀 ‘매매예약 거래’ 가능성 제기
현지 중개사들에 따르면, 단순 증여가 아닌 ‘매매예약 거래’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분양 당시 자금이 부족했던 수분양자가 계약금만 낸 뒤, 공인중개사를 통해 나머지 대금을 대납할 매수인을 미리 정해놓은 거래 방식이다.
3년 전 14억 원대 분양가로 계약했지만, 대출이 어려워 결국 24억 원에 넘기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 형성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 매수인을 미리 정해놓고 저가에 넘긴 ‘매매예약 거래’라는 분석이 나온다.

🧾 전매제한 예외? 이번엔 해당 안 돼
이 거래가 전매제한 예외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가능성은 낮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투기과열지구에 분양된 민간 아파트로 소유권 이전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며, 특정한 예외 사유에만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거래는 등기 이전이 완료된 ‘일반 주택 매매’로 등록돼 예외 조항과는 무관하다는 분석이다.
🚫 전매제한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정식 매매 거래로 보인다.

📊 조사 필요성 제기… 이상 거래일 가능성
강남구청은 해당 거래에 대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국토교통부나 한국부동산원 차원의 조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통 직전 거래와 7억 원 이상 차이가 나면 ‘이상 거래’로 분류되며, 조사 대상이 된다.
실거래 신고가 허위일 경우 과태료 부과는 물론, 거래 무효 처리도 가능하다.
🔍 시세 차이가 큰 이상 거래로 분류돼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시장 영향은 제한적… 그러나 상징성은 커
일각에서는 이 거래가 강남권 시세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에이치자이개포는 대단지지만 단건 거래에 불과하고, 시세 조정보다는 특수한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강남 최고급 아파트마저 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심리엔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 단건 거래로 시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시장 불안 심리는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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