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외부 충격을 받은 후 단순히 멍이나 부기만 확인하고 안심했다가는 자칫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세란병원 성형외과 고효선 과장은 안면골절의 경우 뼈가 어긋난 상태로 유합되기 전에 조기에 정밀하게 교정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면골절은 교통사고, 낙상, 운동 중 충돌, 폭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며, 외부 충격에 의해 얼굴뼈가 부러지는 외상성 질환이다. 가장 흔한 유형은 코뼈 골절로, 외형 변화와 코피, 멍 등이 동반된다. 눈 주위를 이루는 뼈가 손상될 경우 안구가 들어가 보이는 현상이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가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시야 제한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광대뼈가 골절되면 얼굴이 비대칭으로 보이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과 함께 개구 제한이 발생한다.
이러한 골절은 부기나 통증 이외에도 감각 이상, 코피, 턱 움직임 제한, 시야 이상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기능적인 문제뿐 아니라 외형상의 변화도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멍과 부기가 가라앉으면 자연스레 나아졌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으나, 뼈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태에서 엇나간 채로 굳기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광대뼈나 안와 부위의 골절은 외관상 큰 변화가 없어 자칫 진단이 늦어지기 쉬우며, 시간이 지나면서 턱 교합이 맞지 않거나 얼굴 비대칭이 두드러져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안면골절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CT 등 영상검사를 통한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 정확한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한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초기에는 부기 때문에 수술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진단과 시기의 판단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뼈의 어긋남이 크지 않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수술 없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반드시 영상진단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결정해야 한다.
고효선 과장은 안면골절 수술의 핵심은 골절된 뼈가 엇나간 상태로 굳기 전에 빠르게 교정하는 것이라며, 사고 후 첫 1~2주는 뼈가 굳기 전으로 되돌리기 가장 쉬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뼈가 잘못된 위치로 굳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감각 이상이나 시력 저하, 안구 운동 장애, 입 벌리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얼굴 비대칭, 감각 저하, 턱관절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흉터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기능과 외형을 동시에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의료진의 조기 진단과 수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세란병원은 안면골절 환자들을 위해 정밀 영상 진단과 신속한 수술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응급 상황부터 기능적·심미적 회복까지 폭넓은 전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세란병원 성형외과 고효선 과장](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3-0441/image-e5274754-2f29-4528-af45-322b6c51bf24.jpe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