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 “제발 재사용 하지 마세요” 큰일납니다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 버리기는 아깝고 다시 사용하는 건 익숙하시죠? 그런데 그 기름, 그냥 두면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튀김 후 남은 기름’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이라면 간 건강, 심혈관 질환, 심지어 암까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오늘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기름을 다시 쓰는 게 왜 문제일까요?
음식을 튀기고 난 뒤 남은 식용유나 들기름, 참기름 등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입니다. 색깔이 약간 탁해지긴 했지만 버리기엔 너무 아깝죠. 그래서 대부분은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을 그대로 보관해 다음 요리에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는 건강을 위협하는 습관입니다.
기름을 가열하면 산화가 일어납니다. 이 산화된 기름은 트랜스지방, 유해화합물, 발암물질로 바뀌게 되며, 재가열할수록 이 물질들이 더 많아집니다.

재사용한 기름, 몸 속에서 일으키는 일
1. 트랜스지방 생성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튀김 후 남은 기름은 가열되면서 구조가 변형돼 트랜스지방으로 변합니다. 트랜스지방은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을 급격히 높입니다.
2. 과산화지질로 인한 간 손상
산화된 기름은 과산화지질(peroxides)이라는 유해 성분을 생성합니다. 이는 간세포를 공격하고 염증 반응을 유도해 지방간, 간염,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아크롤레인 등 발암물질 생성
기름을 재가열하면 아크롤레인(Acrolein), 벤조피렌(Benzo[a]pyrene) 등 발암성이 강한 화합물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성분들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위암, 간암, 췌장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어떤 기름이 더 위험할까?
모든 기름이 가열 시 산화되지만, 그 속도와 정도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일수록 산화에 취약합니다.
들기름, 참기름, 해바라기유 등은 향이 강한 대신 산화가 빠르기 때문에 재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카놀라유, 대두유, 포도씨유 등도 가열을 반복하면 유해 물질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산화에 강한 것은 버터나 코코넛오일 등이지만, 이 역시 반복 가열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는 느려지고 간의 해독 기능도 떨어집니다. 젊을 땐 괜찮았던 기름 재사용 습관이 어느 순간 지방간, 고지혈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40대 이상이 되면 반드시 조리 방식 하나하나가 건강에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가정에서의 요리 습관을 다시 돌아보셔야 합니다.
식비를 아끼겠다는 마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취지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몸에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엄격하게 따져야 합니다. 특히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 그것이 우리 몸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알게 되셨다면, 이제는 바로 폐기하는 선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작은 변화가 간을 살리고, 혈관을 지키고, 수명을 연장하는 시작이 됩니다. 오늘 저녁부터라도 ‘남은 기름 버리기’를 실천해보세요. 여러분의 건강은 그 작은 습관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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