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만 원 금 선물, 품성까지 빛나는 배우 차태현의 진짜 이야기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마당발’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차태현이 빠질 수 없다. 1990년대 후반 ‘해피투게더’, ‘엽기적인 그녀’ 등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대중과 동료 모두에게 인정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가 진짜 ‘국민 배우’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한 연기력이나 인지도 때문만이 아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수천만 원을 들여 스태프 전원에게 금 1돈씩을 선물하는 그의 남다른 품성과 배려가 업계 전체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차태현, 현장 모두를 챙기는 진짜 리더
차태현은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면서도, 항상 현장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을 가족처럼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작품이 끝날 때마다 모든 스태프에게 금카드를 선물하는 전통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하는 스태프를 모두 챙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2023년 방영된 KBS 드라마 ‘두뇌공조’ 촬영이 끝난 후에는 무려 4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들여 금 1돈씩을 선물했다. 금카드에는 ‘팔면 죽어’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새겨 넣기도 해, 받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런 선물은 단순한 ‘보상’이나 ‘이벤트’가 아니다. 차태현은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만한 게 뭘까 고민하다 금카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부적은 아니지만 좋은 의미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선물의 값어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모든 이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7편 넘는 작품에서 이어진 금 선물의 전통
차태현의 금 선물은 한두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이미 7편이 넘는 작품에서 이어진 오랜 전통이다. 드라마 ‘최고의 한방’, ‘두뇌공조’, 영화 ‘과속스캔들’, ‘바보’ 등 다양한 현장에서 그는 빠짐없이 스태프들을 챙겼다. 한 동료 배우는 “카드에 ‘팔면 죽어’라고 쓰여 있었다. 팔 생각도 없지만, 그만큼 정이 느껴졌다”며 차태현의 세심함을 전했다.
하지만 모든 현장에서 이 선물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2015년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서는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이미 톱스타 반열에 오른 동료들과 함께했기에, 자신이 선물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수현이 내 선물을 받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 이미 너무 유명한 친구들이라 내가 뭘 챙긴다는 게 오히려 어색했다”고 말하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는 모습도 보였다.

금값 오르는 시대, “이제는 못 하겠다”는 농담 속 진심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차태현은 “이제는 금 선물 못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실제로 1돈(약 3.75g) 금의 시세가 크게 오르면서, 수십~수백 명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됐다. 하지만 이런 농담 속에도, 그는 여전히 현장 동료들을 챙기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차태현이 있는 촬영장은 항상 화기애애하다. 배우와 스태프의 벽이 없고, 모두가 한 가족처럼 지낸다. 이런 분위기는 차태현이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그는 촬영장에 일찍 나와 스태프와 인사를 나누고, 식사나 간식도 함께 하며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이런 진심 어린 소통과 배려가 차태현을 ‘국민 배우’로 만든 진짜 이유다.

연예계 대표 마당발, 인간관계의 비결
차태현은 연예계 대표 마당발로도 유명하다. 용띠클럽 멤버인 김종국, 홍경민, 장혁, 홍경인 등과는 20년 넘는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예능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에서 서로의 가족, 인생 고민까지 나누며 진짜 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차태현은 “친구들과의 인연이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항상 곁에 있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동료 배우, 후배들과의 관계도 각별하다. 예능 ‘1박2일’에서는 김종민, 김준호, 데프콘, 윤동구 등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연예계 생활이 길어질수록 인간관계가 더 중요해진다. 내가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차태현이 사랑받는 진짜 이유
차태현이 오랜 시간 대중과 동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연기력이나 스타성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현장 스태프, 동료, 후배, 친구 등 누구에게나 진심을 다해 대한다. “함께 고생한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그의 마음은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다.
금 선물 같은 특별한 이벤트뿐 아니라, 평소에도 작은 배려와 유쾌한 농담, 진솔한 대화로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그는 “연예인은 혼자 잘해서 성공하는 게 아니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이 있어야 작품도, 인생도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이런 겸손과 배려, 그리고 진정성이 차태현을 진짜 ‘국민 배우’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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