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종일 귀에 쏙 들어가 있는 이어폰.
통화할 때, 음악 들을 때, 영상 볼 때 늘 빼놓기 힘드시죠?
그런데 이 편리한 이어폰이 귀 건강엔 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왜 위험할까요?

이어폰을 귀 안쪽까지 꽉 밀착시키면 귀 안이 밀폐돼 열과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세균과 염증이 자라기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할 때 실제 발생하는 문제들

1. 외이도염
귓구멍이 습하고 따뜻하면 세균이 번식해 가려움, 통증, 진물까지 생깁니다. 특히 여름철 땀과 합쳐지면 더 심각해집니다.
2. 귀지 배출 방해
귓속은 귀지가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나오게 설계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이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어 귀가 막히고, 귓구멍이 염증으로 부을 수 있습니다.
3. 난청과 이명 위험
귓속형 이어폰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다 보니 음량을 더 높여서 듣게 됩니다. 이때 고막과 청각세포가 손상돼 ‘삐~’ 하는 이명으로 시작해,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소음성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무선 이어폰 사용이청소년·성인의 소음성 난청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 JAMA Otolaryngology 논문에서도커널형 이어폰 사용자가 외이도염, 습진에 더 자주 걸린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 쓸 순 없잖아요?

무선 이어폰, 못 쓸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얼마나 큰 소리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입니다.
귀 건강 지키는 이어폰 사용법 ‘이렇게’ 해보세요.

1. 1~2시간 사용 후 10분은 귀를 쉬게 하기
2. 이어폰은 주 1~2회 소독 티슈로 닦기 3.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듣기
4. 통화·음악은 짧게, 장시간은 피하기
편리함이 건강을 망치지 않도록 오늘부터는 이어폰 현명하게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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