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제된 탄수화물의 대표, 식빵
많은 사람들이 아침 대용으로 즐겨 먹는 식빵은 겉보기에 담백하고 가벼워 보여 건강한 음식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식빵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진 고탄수화물 식품이며, 혈당지수가 매우 높아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키는 음식입니다. 특히 아무런 반찬 없이 단독으로 먹는 경우에는 설탕보다 더 빠르게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당지수(GI) 95, 설탕보다 높다
일반적인 백식빵의 혈당지수는 무려 95 이상으로, 순수 설탕(GI 68~70)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섭취 직후 인슐린이 급격하게 분비되어 혈당을 잡으려 하면서 몸의 대사 균형이 흔들리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섭취는 당뇨의 지름길
매일 아침 식빵으로 식사를 대신한다면 혈당 조절 기능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혈당이 오르내리는 폭이 커질수록 인슐린 민감도는 떨어지고, 이는 결국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단순히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포만감 낮고 과식 유도
식빵은 탄수화물 함량은 높지만,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낮아 포만감이 금방 사라집니다. 이로 인해 금세 배고픔을 느껴 추가적인 간식이나 군것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는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증가시켜 체중 증가,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빵 대신 현명한 대안
혈당 조절을 위해선 식빵보다는 통곡물빵, 귀리빵, 저탄수 고식이섬유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백질이나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란, 아보카도, 치아씨드와 같은 식품과 곁들인다면 훨씬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합니다.

무의식 중의 섭취가 더 위험하다
간식처럼 마가린이나 딸기잼을 곁들여 먹는 식빵은 설탕과 지방까지 더해져 혈당 폭발을 더욱 가속화합니다.
게다가 하루 한두 장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속적인 섭취가 반복될 경우, 체내 대사에 큰 무리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대사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그 영향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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