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예인들이 몰렸던 3억짜리 아파트
“옆집도 윗집도 톱스타였던 시절”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동대문아파트’. 이곳은 1965년 지어진 서울 두 번째로 오래된 아파트로, 60년 전만 해도 연예계 스타들이 줄줄이 입주했던 고급 주거지였다.

배우 백일섭, 코미디언 이주일, 가수 계수남 등 유명 인사들이 이웃으로 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65년 3억이면 살 수 있었던 서울 아파트 중, 연예인들이 “무조건 산다”고 할 만큼 매력적인 입지를 자랑했다.
📌 한때는 ‘연예인 아파트’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전성기가 있었다.

🏘 도심 속 60년 타임캡슐
서울 미래유산으로도 지정된 건축물
동대문아파트는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주목받는 게 아니다. ㄷ자 중정형 구조로 설계된 이 아파트는 건축사적으로도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종로구청은 이 건축미를 살려 향후 게스트하우스나 예술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재생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낡았지만 의미 있는 아파트가 된 셈이다.
📌 60년 된 아파트가 문화유산으로 살아남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지금 시세는 얼마일까?
3억~4억대, 전세도 1억 3천이면 가능
2025년 기준으로 동대문아파트는 8평(약 28㎡) 단일 평형이며, 실거래가는 약 3억에서 4억 원대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전세는 1억 3천만 원 선이고, 월세는 보증금 1억 2천만 원에 월 15만 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서울 도심 초역세권 아파트치고는 믿기 힘든 가격이다.
📌 3억으로 서울 중심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곳이다.

🚇 초역세권 + 생활 편의까지
동묘앞역 도보 1분 거리의 교통 요지
이 아파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교통이다. 지하철 1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동묘앞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버스 정류장만 10곳이 넘는다. 생활 인프라 또한 뛰어나다.
근처에 편의점이 수두룩하고, 차량 3분 거리엔 대형마트도 있다. 도보권에 공원도 2곳 이상 있어 삶의 질도 나쁘지 않다.
📌 서울 한복판에서 도보 10분이면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 미디어와 역사 속 아이콘
영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독보적 배경
동대문아파트는 드라마와 영화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영화 ‘세븐데이즈’, ‘숨바꼭질’에 배경으로 등장했고,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는 이곳이 단지 주거공간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자 서울의 기억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 스크린 속 배경으로도 사랑받는 독특한 서울 아파트다.

🏗 재개발이냐, 보존이냐
도시재생 모델로 주목받는 미래 방향
하지만 60년이라는 시간 앞에 아파트도 노쇠해졌다. 단열이 취약하고 에너지 효율도 낮아 현대적 주거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종로구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보수 예산을 투입하며 보존을 선택하려 하고 있다.
다만 ‘재개발’이라는 또 다른 유혹과의 균형점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도시 재생이라는 이름 아래 역사와 기능을 동시에 살려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 낡았지만 없애기엔 아까운, 서울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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