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몸 수분 “순식간에 증발되었습니다” 샤워 후 이 습관 조심하세요
샤워 후 피부가 땅기고, 건조하고, 하얗게 일어나거나 가렵다면 단순한 ‘환절기 건조함’ 때문일까요? 사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반복하는 샤워 후의 한 가지 습관 때문에 피부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피부 장벽까지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특히 40대 이상부터는 피부의 자연 보습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서 조금만 건조한 환경에서도 가려움, 각질, 주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오늘은 샤워 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습관과 함께, 피부 수분을 지켜주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샤워 후 이 습관이 수분을 다 날려버립니다
샤워 후 제일 먼저 뭘 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닦고, 잠시 자연 건조시키거나 옷부터 입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습관이 바로 문제입니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을 하지 않으면, 피부 수분은 순식간에 증발합니다.
샤워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면 피부의 모공이 열리고, 수분 증발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거나 시간이 지난 후 바르면 보습 효과는 거의 사라지고, 이미 날아가버린 수분을 되찾을 수 없게 됩니다.
게다가 수건으로 세게 문질러 닦는 습관도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을 손상시켜 더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 상태를 만들게 됩니다.

건조한 피부는 ‘식단’도 바꿔야 진짜 보습이 됩니다
바디로션이나 보습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피부 속 깊은 곳에서부터 수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먹는 보습’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합성과 피지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한 피부가 되기 때문에 음식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음은 피부 건조를 막고, 피부 속 수분까지 채워주는 음식들입니다.
1. 연근 – 피부 속까지 수분을 끌어당기는 뿌리채소
연근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채소로, 몸속에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연근에 들어 있는 뮤신 성분은 점막 보호는 물론이고, 피부세포를 진정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해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을 주므로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도 탁월합니다. 샤워 후 외부에서 보습을 했다면, 식탁에서는 연근조림, 연근전, 연근샐러드 등으로 보습을 함께 챙겨보세요.
2. 검은깨 –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필수지방산 공급원
검은깨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에 유분막을 형성해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에 혈류를 잘 공급하도록 도와주며, 그로 인해 피부 건조를 막고,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검은깨는 아침에 죽으로 먹거나, 밥에 뿌리거나, 요거트에 섞어 먹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3. 곤약 – 저칼로리지만 수분은 꽉 찬 식재료
곤약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은 물론 수분 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곤약은 장내에서 물을 끌어당겨 팽창하기 때문에 몸속에 수분을 오래 머무르게 도와주는 역할도 합니다. 곤약잡채, 곤약조림, 곤약국수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어 피부 보습을 위한 식단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4. 자두 – 천연 보습 비타민, 피부 속 갈증 해소에 탁월
자두에는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분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자두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식사 후 가볍게 섭취하면 속까지 촉촉하게 수분을 보충해주는 간식으로 좋습니다. 건조한 날씨나 샤워 후 피부가 유독 당긴다고 느껴질 때, 하루 한두 개의 자두 섭취로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해보세요.
5. 미역 – 피부 속 수분 저장고 역할
미역은 알긴산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해조류로, 체내 독소 배출과 함께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미역국이나 미역무침처럼 다양한 조리법으로 일상에 자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조하고 당기는 피부가 고민이라면 보습제를 바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속부터 촉촉하게 만드는 미역 요리도 함께 섭취해 보세요.

샤워 후 이렇게 바꾸세요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샤워 후 다음과 같은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타월로 살살 눌러 닦는다
문지르기보다는 톡톡 눌러 닦는 방식이 피부 장벽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른다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식단으로 보습력을 높인다
보습은 바르는 것만이 아닙니다. 먹는 보습까지 챙겨야 진짜 촉촉한 피부가 됩니다.

건조한 계절, 나이가 들수록 더 민감해지는 피부.
샤워 후 몇 분 안 되는 습관 하나만 바꿔도 온몸의 수분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 이제 놓치지 마세요. 피부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가장 큰 장기입니다.
외부에서 바르고, 내부에서 먹고, 습관까지 바꿔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오래도록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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