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아리가 자주 붓는다면 절대 방치하지 마세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아리 부종’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일부에서는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70대 이상에서는 흔한 증상이며, 혈액 희석제인 아스피린 부작용일 수 있다”라고 밝혀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여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특정 부위가 자주 붓고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정맥순환 문제나 심장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이 증상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나 심부전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종아리 부종, 왜 생기나요?
종아리나 발목 부위가 붓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대부분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림프 순환이 정체되면서 수분이 하체에 고이는 부종(浮腫) 현상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혈액 희석제 복용 중일 때 과체중,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보유자 최근 수술 이력 또는 움직임 제한이 있는 경우
이런 조건에 해당된다면, 단순한 ‘다리 피로’가 아니라 의학적 검진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냥 넘기면 위험한 이유

‘다리 부종이 뭐 대수냐’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특히 한쪽만 붓는 경우, 또는 붓는 부위에 열감이나 통증이 함께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1. 심부정맥혈전증(DVT): 혈전이 정맥을 막아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상황
2. 심부전: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순환시키지 못하면서 정체된 혈액이 말초로 몰리는 증상
3. 신장질환: 나트륨과 수분 조절 이상으로 체액이 부종 형태로 나타남
4. 간 질환: 알부민 감소로 인한 혈관 외 누출
이러한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매우 위험하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아리가 붓는다고 무조건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자주 붓거나, 통증·열감·변색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원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오늘 밤에도 다리가 붓는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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