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린 아나운서. [사진=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b01a8314-78c6-48a5-8e43-067eead6f3d9.jpeg)
차예린 MBC 아나운서가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생방송을 마친 워킹맘의 현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차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5분으로 편성됐던 호우특보가 방송 직전, 61분으로 확대됐다”며 갑작스럽게 길어진 뉴스 진행 상황을 전했다. 예보와 달리 폭우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현장에서 생중계에 바로 투입된 것이다.
그는 이어 “첫째 어린이집 하원시키는 날이었는데, 연락 한 통도 못 한 채 생방송에 들어갔다”며 당일 겪었던 현실적인 고민을 덧붙였다. 엄마와 직장인이라는 두 역할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워킹맘으로서의 복잡한 심경이 느껴졌다.
특히 차 아나운서는 “하원 시간에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렸을 아이를 생각하며 마음 아플…… 겨를은 없었다”며 당시 긴장된 생방송 중에도 자녀 걱정을 놓지 못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눈 돌릴 틈도 없이 쏟아지는 특보상황 속에서 몰입한 채 61분 방송을 마치고 비로소 어린이집에 연락도 못 한 나 자신이 보였다”고 전해, 완벽히 일에 집중하느라 놓친 엄마의 역할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날 함께 공개된 사진은 방송 직후의 현장을 보여주며 더욱 진정성을 실었다.
또한 그는 “‘나는 나쁜 엄마일까?’ 잠깐 스치는 죄책감에 ‘아이들은 강하게 커야지 뭐…’ 혼잣말로 나를 다독여본다”며 자신을 향한 자책과 다짐을 함께 담았다. 이어 “아이 손 꼭 잡고 이야기해줘야겠다. 엄마가 왜 늦었는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라는 말로 아이를 향한 진심을 전하며 많은 부모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차예린 아나운서는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善) 출신으로 주목받았으며, 2013년부터 MBC에 입사해 현재까지 아나운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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