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경계심, 한국산 무기로 무너지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 방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무기는 ‘저가형 대체재’로 평가받는 수준에 머물렀다.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프랑스의 세자르 자주포, 영국의 챌린저 전차 등 유럽 방산강국들이 만든 무기들에 비하면 한국 무기는 ‘검증되지 않은 신흥국 제품’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 판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완전히 뒤집혔다.
전시 투입을 가정한 실전 테스트에서 K9 자주포, K2 전차, FA-50 경공격기 등 한국 무기들은 유럽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줬고, ‘사용해보니 다르다’는 극찬이 이어졌다. 특히 폴란드와 핀란드, 노르웨이 등은 자국의 핵심 무기로 K무기를 선택하면서 “이젠 한국산이 기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폴란드, K2·K9 쓰고 나서 독일제 외면
폴란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대적인 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고, 당초에는 독일제 무기 도입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실제 계약을 체결한 것은 한국이었다.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72대, FA-50 전투기 48대를 포함해 총 20조 원 이상 규모의 대규모 계약이 체결됐고, 납기 속도, 기술 이전 조건, 작전 효율성 모두에서 한국 무기가 독일 무기를 앞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레오파르트2 전차와 비교된 K2 흑표는 진흙·눈길·도심 작전 등 다양한 조건에서 더 뛰어난 기동성을 보였고, 실제 훈련에서도 폴란드군 관계자들이 “이보다 더 정교한 전차는 없었다”고 밝히며 극찬했다.

직접 써본 유럽군 “이건 게임체인저다”
폴란드 뿐만이 아니다. 노르웨이는 기존에 쓰던 독일제 PzH 2000 자주포 대신 K9 자주포를 추가 도입했고, 핀란드 역시 K9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운용성과 정비 편의성에서 K9이 압도적”이라며 기존 유럽산 자주포보다 실전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자국산 무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인데, 이러한 유럽이 한국 무기를 도입하고, 실제로 써보고, 직접 극찬을 한다는 것은 방산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럽 내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무기는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무기가 아니라, NATO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무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독일도 인정한 ‘생산 속도’와 ‘기술 독립성’
한국 무기의 또 다른 강점은 ‘압도적인 납기 속도’와 ‘완전한 기술 독립성’이다. 유럽 무기들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수년이 걸리고, 조립과정도 복잡해 대량 생산이 어렵다. 반면 한국 무기는 현대 로템, 한화 디펜스, KAI 등의 협력 시스템 덕분에 수백 대의 전차·자주포·전투기를 몇 개월 내에 납품 가능하다.
폴란드는 이미 첫 번째 K2와 K9을 계약 체결 후 단 몇 개월 만에 인수했으며, 이 점이 전시 대비에 있어 결정적이었다. 특히 미국과 독일 무기의 경우, 핵심 부품이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특정 조건에서만 수출이 가능하지만, 한국 무기는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이뤄진다. 이러한 점에서 유럽군은 한국 무기를 ‘전시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선택’으로 간주하고 있다.

훈련 현장서도 드러난 격차, 유럽군 반응 ‘충격’
최근 유럽 내에서 벌어진 NATO 연합 군사훈련에서는 K9 자주포와 K2 전차가 미국·독일·프랑스 장비들과 함께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산 무기의 기동력, 사격 정확도, 정비 속도 등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고, 유럽군 병사들 사이에서는 “한국 무기가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자주 나왔다.
특히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대규모 훈련에서 K9은 모래·진창·눈 등 복잡한 지형을 돌파하며 완벽한 사격 임무를 수행했고, 이를 지켜본 NATO 고위 장교는 “이 정도면 NATO 표준 자주포로도 손색이 없다”고 언급했다. 기존 유럽 무기가 명성은 높지만 실제 작전에서의 편의성과 실효성에서는 K무기에 밀린다는 것이 유럽 내부의 공감대가 되어가고 있다.

기술 깔보던 유럽, 이젠 한국에 ‘기술이전’ 요청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한국에게 기술을 이전해주던 유럽 기업들이 이제는 한국으로부터 역으로 기술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K9 자주포의 일부 부품은 이제 유럽 생산라인에서 재조립되어 수출되며, FA-50은 유럽 국가들의 ‘국산화’ 전투기 프로젝트에 벤치마킹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중형 전투기 개발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KF-21 보라매의 완성도 높은 테스트 결과는 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국 방산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기 수출국을 넘어 기술 선도국으로서 한국이 재평가되고 있다는 신호다. 유럽 무기 시장에 대한 전통적 자부심이 강한 이들이 이제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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