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식의 대표 격인 상추, 매일 즐겨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나 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외의 ‘조합’에 따라 상추가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특히 혈액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상추와 ‘이 약물’ 함께 먹으면 위험합니다

상추는 비타민K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입니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를 돕는 작용을 하는데, 문제는 항응고제(와파린 등)를 복용 중인 사람이 상추를 다량 섭취할 경우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혈액이 제대로 묽어지지 않으면 혈전 위험이 커지고, 반대로 과도하게 억제된 경우 작은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항응고제 복용자의 비타민K 섭취 변동은 뇌출혈 발생률을 2~3배 이상 높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먹는다’며 무심코 많이 먹는 게 문제입니다

샐러드나 쌈을 자주 먹는 이들 중에는 상추를 한 끼에 열 장 이상 섭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더라도, 항응고제나 심혈관계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비타민K 과다 섭취가 누적되어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액 희석이 필요한 상태에서 상추를 고용량 섭취하면 약효를 무력화시켜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급증합니다.
이럴 땐 섭취량과 빈도를 반드시 조절해야 합니다

비타민K는 모든 사람에게 나쁜 성분은 아니며, 뼈 건강과 출혈 방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약물 복용 중이라면 상추 섭취량을 하루 2~3장 내외로 조절하고, 매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많이 먹거나, 며칠간 안 먹다 몰아서 먹는 것은 오히려 약물 효과를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상추 섭취 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 심방세동, 혈전증 치료를 위해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식단 조절은 필수입니다.
특히 약 복용 초기나 용량 조정 시기에는 비타민K 섭취량에 따라 약물 농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간혹 “자연식이라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
상추는 건강한 식재료지만,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특히 혈액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인 분들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추 한 장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오늘부터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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