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후 회복식으로,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자주 먹는 미역국.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에겐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다면 미역국은 피해야 할 대표 음식입니다.
미역 속 ‘요오드’가 문제입니다

미역은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은 해조류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요오드 과다 섭취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면 약물의 효과까지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건강식’이라며 매일 먹는 건 위험합니다

미역국 한 그릇에 들어 있는 요오드 함량은 하루 권장량의 수십 배에 달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 섭취는 괜찮지만, 매일 미역국을 먹는 습관은 요오드 축적을 불러와 갑상선 기능 조절을 방해합니다.
특히 소금과 간장 등 나트륨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 갑상선 부종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환자라면 미역·다시마 모두 피해야 합니다

미역뿐 아니라 다시마, 톳, 매생이 등 해조류 전반에 요오드가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저하증, 결절성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들 식품은 가능한 한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건강검진에서 TSH 수치나 항체 수치가 이상한 경우에는 식단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반복적으로 요오드에 노출되면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요오드는 건강한 사람에겐 도움이 되는 성분이지만,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몸에 좋다’는 인식으로 매일 미역국을 먹는 것은 위험하며, 본인의 갑상선 상태를 정확히 알고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 중이거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식품 속 요오드 함량부터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에겐 약이지만, 환자에겐 독이 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미역국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다면 지금 먹고 있는 국 한 그릇부터 바꿔야 할 때입니다. ‘좋다고 먹는 음식’이 오히려 병을 키우고 있진 않은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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