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과일 중에서도 특이한 외형과 식감을 가진 스타프루트는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는 흔히 먹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쉽게 보기 어려운 과일이다. 얇고 길게 썰면 별 모양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답게 시각적으로도 독특하고, 맛도 단맛과 산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과즙이 풍부하게 터진다. 외국에서는 샐러드나 디저트, 주스 재료로 인기가 많고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단지 보기 좋은 열대과일이 아니라 실제로 심혈관 건강, 면역력, 소화 기능에까지 폭넓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능성 과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프루트는 심장 건강을 지키는 ‘칼륨’이 풍부하다
스타프루트의 가장 큰 영양학적 특징은 칼륨 함량이 높다는 점이다. 칼륨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관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한다. 특히 짜게 먹는 식습관이 많은 사람에게는 스타프루트처럼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 혈압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스타프루트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포함돼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중년 이상 성인에게 특히 권장되는 이유다.

비타민C와 섬유질이 면역과 장 건강을 동시에 지켜준다
스타프루트 100g에는 일일 권장량의 절반 가까이 되는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이로 인해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감염 질환 예방에도 유익한 과일로 꼽힌다. 동시에 섬유질 함량도 높아서 장이 규칙적으로 움직이도록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든다.

아침 공복에 섭취하면 위에 자극 없이 장 운동을 유도해 변비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과즙은 많지만 당분이 높지 않아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소염 효과와 간 기능 보호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스타프루트에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폴리페놀과 타닌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는 만성 염증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특히 간에서 독소를 분해하는 과정에서도 간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알코올 섭취가 잦거나 지방간이 우려되는 사람에게도 간 해독 기능을 지원하는 과일로 섭취 가치가 있다. 다만 간 기능이 매우 약화된 만성 질환 환자는 의사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풍부한 수분과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스타프루트는 과즙이 많아 수분 섭취에도 도움이 되며, 100g 기준으로 30kcal 내외에 불과해 체중 관리 중인 사람에게는 부담 없는 간식이 된다. 식사 후 가볍게 한 조각씩 먹으면 입안도 개운해지고 포만감을 높여 군것질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스타프루트 한두 개로 수분과 미네랄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은 스포츠 후 리커버리 간식으로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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