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촬영이 모두 끝난 꽁쥔(공준, 32) 주연 무협드라마 ‘암하전(暗河传)’이 방송 허가를 따냈다. ‘암하전’은 최근 선협물이나 브로맨드 드라마에 밀린 무협드라마의 부활을 이끌 역작으로 평가된다.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은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암하전’의 사전 심사가 모두 끝났다고 발표했다. 광전총국은 ‘암하전’의 내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 가위질 없이 방송 허가를 내줬다.

‘암하전’을 오래 기다려온 중국 무협드라마 팬들은 반색했다. ‘암하전’은 2022년 유쿠(YOUKU)가 방송한 판타지 무협드라마 ‘소년가행(少年歌行)’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공준은 호쾌한 성격으로 자객 조직 암하를 이끄는 최강 살수 소모우를 연기했다.
광전총국이 ‘암하전’ 방송 허가를 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19일까지 시청 예약수는 130만 명에 육박했다. 유쿠는 올 하반기 신작 리스트에도 ‘암하전’을 올렸다. 다만 16번째인 점에서 방송 시기는 빨라도 올해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드라마 팬들은 ‘암하전’ 방송을 계기로 무협 드라마가 다시 각광받게 될지 주목했다. 중국 무협 드라마는 흥행만 추구한 나머지 한동안 소설가 김용 작품의 극화를 반복했고, 이후 웹소설을 바탕으로 창작이 이뤄졌지만 근년 브로맨스 드라마나 선협물의 인기에 밀렸다.
‘암하전’을 비롯해 조만간 선을 보이는 무협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대작으로 평가된다. 청이(성의, 34) 주연 작품 ‘부산해(赴山海)’가 대표적이다. 양양(33)이 타이틀롤을 맡은 ‘우림령(雨霖鈴)’에도 많은 시선이 쏠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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