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출처=넷플릭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632bd59c-1a01-4530-8e00-2149b017b184.jpeg)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아들이 열어준 생일잔치에서 ‘산탄’ 2발을 가슴을 향해 발사했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한 A(63)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31분께 A씨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인 3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한 A씨를 추적해 이날 오전 0시 20분경 서울에서 붙잡은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파이프 형태로 된 사제 총기로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있는 산탄 2발을 연달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탄은 내부에 여러 개의 조그만 탄환이 들어있어 발사 시 한꺼번에 다수 탄환이 발사되는 총알을 일컫는다.
A씨가 쏜 산탄에 가슴 부위를 맞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이었다. 아들 B씨가 잔치를 열었고 B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체포한 경찰은 A씨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 출동해 신나와 타이머 등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제 총기 등을 보내 제작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파이프 형태의 총기는 조잡한 형태로 피의자가 직접 제작한 것인지 다른 곳에서 구매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총기와 폭발물 제작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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