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대 예산으로 가장 합리적”…가성비 추천 중고차 TOP3

1천만원대 예산에서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중고차로는 세 가지 모델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더해 실제 거래량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 모델들은 예산이 한정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플랫폼 하이랩의 거래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1천만원대 예산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차량은 그랜저 HG와 기아 더 뉴 레이 그리고 아반떼 AD였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 HG였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이 모델은 총 2774건의 거래 건수를 기록하며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 HG는 출시 당시부터 고급스러운 외관과 정숙한 주행 감각으로 중장년층과 패밀리 세단 수요자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와 차체 크기에서 주는 신뢰감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세는 1052만원에서 1973만원까지 형성돼 있으며 주행거리 3만km 기준 무사고 차량도 1천만원대 초반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기아 더 뉴 레이였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생산된 이 모델은 2014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레이가 유독 많이 팔리는 이유는 박스형 디자인이 만드는 넉넉한 실내와 활용도 높은 공간 구성 때문이다.

적재공간이 넓고 뒷좌석 시트 폴딩이 쉬워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자영업자에게도 매우 실용적이다.

시세는 694만원에서 146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으며 1천만원 이하 예산을 고려하는 1인 가구나 첫 차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경차임에도 좌우 슬라이딩 도어와 높은 전고를 갖춘 덕분에 나이 든 부모님 차량으로도 자주 선택된다. 기름값 부담이 적어 연간 유지비 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세 번째는 현대차의 아반떼 AD였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이 모델은 6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탄탄한 기본기와 실용성을 고루 갖춘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으로 꼽힌다.

시세는 787만원에서 1781만원까지 형성돼 있으며 1천만원대 초중반 예산으로도 주행거리 짧은 무사고 차량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아반떼 AD는 동급 모델 대비 디자인 완성도가 높고 실내 마감이나 버튼 구성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중고차임에도 준신차급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구매하고 있으며 차량 크기와 정숙성 연비까지 고루 갖춘 점이 장점이다. 연식이 비교적 최근이라는 점도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중고차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시세가 아니라 해당 예산에서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만족감이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그 모델에서 일관된 가치를 경험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1천만원대 예산으로 중고차를 찾고 있다면 이 세 가지 모델은 다양한 주행 환경과 용도에서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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