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이 되면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땀띠에 시달린다. 특히 목덜미,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같은 굴곡 부위는 땀이 고이면서 쉽게 발진이 생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베이비 파우더’를 찾는다. 땀을 흡수하고 피부를 보송하게 유지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잘못된 타이밍에 파우더를 사용하면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땀띠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 제품을 ‘땀이 난 후’에 사용한다는 점이다.

땀이 고인 상태에서 바르면 오히려 역효과
베이비 파우더의 주성분은 주로 탈크(Talc) 또는 옥수수 전분류다. 이 물질들은 높은 흡수력을 가지며,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빠르게 날려 보송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부에 이미 땀이 가득 고인 상태에서 파우더를 덧바르면, 수분과 파우더가 섞이면서 얇은 덩어리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 막은 피부 표면에서 땀구멍을 막아 피지와 땀 배출을 방해하고,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피부 통풍이 더 떨어지고, 땀띠가 악화되거나 염증성 물집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파우더는 ‘땀을 흘리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
베이비 파우더의 올바른 사용 시점은 땀이 나기 전, 혹은 샤워 후 완전히 물기를 제거한 상태다. 이때 피부가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조건에서만 파우더의 습기 흡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 이미 땀이 흐르고 있는 상태에서 덧바르는 건 흡수가 아니라 밀봉 효과를 만들 뿐이다.
또한 피부가 젖은 상태에서 자주 파우더를 바르면 피부 마찰이 증가하고, 결국 기계적 자극에 의한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 ‘땀을 흘릴 것 같은 부위’에 예방적 차원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탈크 성분,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다
한때 베이비 파우더는 ‘순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몇 년간 탈크 성분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탈크는 자연 유래 광물질이지만, 생산 과정에서 석면이 혼입될 수 있어 국제 암연구기관(IARC)에서는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기도 했다.
물론 최근 제조 기준은 엄격히 개선돼 대부분 제품에서 석면은 검출되지 않지만, 민감성 피부나 영유아 피부에는 되도록 옥수수 전분 기반 파우더나 무탈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 통풍을 막는 환경 자체가 문제다
베이비 파우더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땀띠가 생기는 환경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피부가 계속 마찰되거나 압박받는 상태에서 파우더를 바르는 것은 일시적 위안은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은폐할 수 있다. 특히 꽉 끼는 속옷, 합성 섬유의 의류, 피부 밀착력이 강한 보정 속옷은 피부 호흡을 더 어렵게 만든다.
파우더를 쓰기 전에는 먼저 의복 환경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면 소재로 된 통기성 좋은 옷으로 교체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하루 1회 이상은 샤워로 피부 표면의 땀, 피지, 파우더 잔여물을 말끔히 제거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피부에 이상 반응이 생기면 즉시 사용 중단
베이비 파우더 사용 후 가려움, 붉은 반점,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파우더 내 첨가물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 특히 향이 들어간 파우더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런 증상이 보일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하루 이틀간 증상을 관찰하면서 개선되지 않으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간혹 파우더를 무분별하게 다리 사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안쪽에 과도하게 바를 경우 모공염이나 세균성 염증으로 번지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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