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오는 날 나는 ‘지글지글’ 소리, 에어컨 이상 신호입니다
장마철이나 습한 날씨에 에어컨을 켜면 평소와는 다른 ‘지글지글’ 또는 ‘치익’ 하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를 단순한 습기 반응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내부에서 응축수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거나 배관에 이물질이 쌓였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누전, 물 새는 고장, 심지어 냉방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실외기 쪽에서 ‘쿵쿵’ 소리가 나면 진동 이상일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갑자기 실외기 쪽에서 낮은 진동음이나 ‘쿵쿵’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실외기 팬 모터에 빗물이 들어가거나 먼지와 습기가 섞여 이상 진동이 발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실외기 고장의 전조로, 심할 경우 냉매 압력 이상과 연결돼 수리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에어컨일수록 진동음을 무시하지 말고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물 흐르는 소리’는 배수관 막힘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켰을 때 내부에서 물 흐르는 듯한 소리가 계속 들린다면 배수관이 막혀 응축수가 원활히 빠지지 않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엔 배수 호스 끝이 외부 빗물과 만나 역류 현상이 생기기 쉽고, 그로 인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나 물때가 쌓이면서 위생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배수관 청소 또는 배수 펌프 점검이 필요합니다.
소음 외에도 이런 증상이 동반되면 고장 위험입니다

갑자기 냉방이 약해지거나, 실내기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전원을 껐는데도 기기 내부에서 계속 소리가 나는 경우라면 부품 고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실외기 커버 파손, 누전 차단 미작동, 콘덴서 결함 등 다양한 원인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에어컨 고장은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 들리는 이상한 ‘소리’는 에어컨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일 수 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고장도, 수리비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들리는 소리가 평소와 다르다면 점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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