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7/CP-2024-0091/image-a0b98054-1503-4b94-8a76-581563b54648.jpeg)
인천 송도에서 벌어진 ‘총기 아들 살해’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억측과 추측성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22일 피해자 유족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건의 배경을 둘러싼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유족은 “피의자(60대 A씨)가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의 범행에 어떤 동기가 있었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는 걸 묵과할 수 없어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피의자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진술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피한 가운데, A씨와 피해자 B씨의 어머니 사이의 이혼이나 심리적 갈등이 사건의 배경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유족은 “피의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피의자를 집으로 초대한 것”이라며 “이 사건은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족은 “피의자에게는 참작할 만한 그 어떤 범행 동기도 있을 수 없다”며 “A씨는 피해자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 등(피해자 지인 포함)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A씨는 아이들을 피신시키고 숨어 있던 며느리가 잠시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방 밖으로 나왔을 때, 총기를 다시 재정비하고 며느리에게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다”며 “며느리가 다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이 숨어 있는 방문을 잠그자 수차례 개문을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했으나 개문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일 밤 9시 3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 펜트하우스에서 자작 총기를 사용해 아들인 3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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