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때마다 코골이가 심하면 “심각한 이 병에” 걸린 걸 수도 있습니다
밤마다 코를 심하게 고는 습관, 대수롭게 넘기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단순히 피곤하거나, 체중이 늘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만, 코골이가 매일 심해지는 경우에는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단순한 수면의 질 문제를 넘어, 심장, 폐, 뇌 건강과도 깊게 연결된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40~60대 중년층 사이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증상이 심해지면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 하나, 코골이의 강도와 빈도가 특정 음식 섭취와도 연관이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코골이, 단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거나 일시적으로 막혀 공기가 진동하면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면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수면 중 깜짝 놀라 깨는 무의식적 각성이 반복되죠.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심각한 코골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이 계속됨, 아침에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잦음, 밤중에 자주 깨거나, 갑자기 숨 막혀 깨는 경험

배우자나 가족이 ‘잠자는 동안 숨을 멈췄다’고 말함
이러한 증상은 심혈관계 질환의 전조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체크가 필요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는 ‘나트륨 과다 섭취’입니다.
한국인의 식탁에는 젓갈류, 장아찌, 김치, 국물요리 등 짜게 먹는 습관이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취침 전까지 염분이 높은 반찬이나 국물요리를 자주 먹는다면, 수면 중 몸속 수분이 상기도(기도 포함 머리·목 부위)에 부종을 일으켜 기도가 더 좁아지게 됩니다.
그 결과, 코골이는 더 심해지고, 무호흡 발생 빈도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나트륨 음식들
1. 된장국, 찌개류
뜨끈한 국물 요리는 저녁 식사에 자주 오르지만, 된장, 고추장 등의 염분 농도가 매우 높아 기도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된장찌개를 매일 먹는 분들 중, 코골이 증상이 있는 경우 염분 섭취량 조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묵은지 김치
발효된 묵은지는 감칠맛이 강해 식욕을 당기지만, 소금 농도와 젓갈 함량이 높습니다. 밤늦게까지 먹을 경우, 혈관 내 삼투압 변화로 인해 머리 쪽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명란젓, 오징어젓갈 등 젓갈류
극도로 짠 젓갈류는 작은 양으로도 나트륨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젓갈은 수분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기도 점막이 부풀면서 숨길을 좁히는 요인이 됩니다.
4. 간장에 절인 반찬 (장조림, 간장무침 등)
저장성 향상 목적으로 간장, 설탕이 많이 들어간 조림류 반찬은 코골이뿐 아니라 고혈압 위험까지 높입니다.

수면 질을 높이는 음식 습관은 따로 있습니다
코골이 완화를 위해선 염분을 낮추고, 기도 점막을 진정시키는 식재료가 도움이 됩니다.
1. 양배추나 무로 만든 샐러드
양배추는 기도 점막의 염증을 줄여주는 비타민 U가 풍부합니다. 단, 밤에는 생으로 먹기보다 데치거나 소금 없이 무침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바나나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 이완 효과가 있으며, 기도 주위 근육 긴장을 풀어줘 수면 무호흡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당분이 높으므로 소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연근
연근은 수분 함량이 높고 소염작용을 하는 탄닌이 들어 있어 목 안 붓기 쉬운 사람에게 유익하며, 염분 배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오이, 부추 등 이뇨작용이 있는 채소
체내 잉여 수분을 배출해주어, 코골이로 이어지는 상기도 부종을 완화하는 데 좋습니다. 특히 부추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혈액순환까지 도와주는 효과가 있어 수면 환경 개선에 긍정적입니다.

식습관과 수면의 직접적인 연결
코골이를 단순히 소리 문제로만 보면 안 됩니다. 꾸준한 코골이는 심장, 폐, 뇌 건강에까지 영향을 주는 중대한 수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기 전 무심코 먹은 한 그릇 된장국”, “젓갈 한 젓가락”이 생각보다 더 심각한 기도 부종과 산소 부족 상태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이제는 기억하셔야 합니다. 밤마다 코를 곤다는 건 내 몸이 제대로 숨 쉬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저녁 식사의 염분을 줄이고, 부종을 줄이는 식재료를 챙기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숨쉬는 밤이 편안해야, 내일의 컨디션도 달라집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 오늘 저녁, 식탁의 반찬부터 다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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