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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써도 해외 간다” – 국내여행 외면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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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설렘보다 피로가 먼저 온다

요즘 여행 관련 커뮤니티나 SNS만 봐도 분위기는 확실하다.
“차라리 해외를 가지, 국내는 안 간다”는 말이 진짜 흔하게 들린다.
예전엔 가까워서, 짧게 쉬기 좋아서 국내여행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돈 아까워도 해외 간다”는 사람이 더 많다.

문제는 단순한 가격이 아니다.
숙소, 음식, 접근성, 만족도 모든 면에서 국내여행이
해외에 비해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그걸 낱낱이 따져보면, 왜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해외로 향하는지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1. 바가지 숙소, 그 가격이면 태국 풀빌라다

국내 여행지 숙소 가격, 특히 성수기엔 그냥 말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오래된 모텔 리모델링 해놓고 1박에 25만 원, 오션뷰라는 이유로 30만 원
에어컨도 약하고 조식도 부실한데 가격만 호텔급인 경우가 너무 많다.

반면 해외, 특히 동남아는 1박 10~15만 원이면 풀빌라+조식+수영장 세트가 기본이다.
국내는 “있는 방 다 찬다”는 마인드로 가격을 올리지만,
해외는 경쟁이 치열하니까 ‘가격 대비 경험’에 더 신경 쓴다.
여행자는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거다.


2. 삼겹살+조개구이 반복, 메뉴 선택지가 없다

국내 여행하면 딱 떠오르는 식사가 뭔가?
삼겹살, 조개구이, 백반, 해물칼국수… 이 네 개 돌려 먹는 게 거의 공식이다.
물론 맛없다는 건 아니다. 근데 문제는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다.

어디를 가도 같은 맛, 같은 방식, 같은 가격.
그 와중에 재료 품질은 운에 맡겨야 하고,
유명하다는 집 가보면 1인분 양은 작고 서비스도 별로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해외 가서 길거리 음식 돌려 먹는 게 낫겠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3. 교통 불편, 시간보다 스트레스가 먼저다

국내 고속도로, 기차, KTX, 시외버스… 뭐 하나 편하게 도착하는 게 없다.
서울에서 강릉 가는 데 4시간, 부산은 6시간, 그마저도 연휴면 주차장이다.
도착해도 대중교통 연결이 별로고, 렌트하면 또 주차 전쟁.

반대로 해외여행은 비행기 한 번이면 끝.
공항 픽업 서비스, 지하철·택시 인프라, 숙소 연결까지 시스템이 완성형이다.
특히 혼자 여행하거나 커플 여행일 경우엔,
국내에서 차 끌고 다니며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그냥 해외 도심형 여행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4. 가격만 올리고, 경험은 그대로인 관광지

국내 관광지는 매년 똑같은 이벤트, 똑같은 전시, 똑같은 코스만 반복된다.
신선함이 없고, 스토리도 없다. 근데 입장료, 체험료는 꾸준히 오른다.
게다가 사진 찍을 데는 많은데 실질적인 ‘경험’은 부족하다.

반면 해외는 문화 자체가 다르다.
같은 가격이면 완전히 다른 볼거리와 음식, 사람, 언어가 따라온다.
여행자가 원하는 건 단순한 ‘장소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인데, 국내에선 그걸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5. 돈을 아껴도 기억은 남지 않는다

국내여행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다.
문제는 이 돈을 써서 얻는 만족감이 너무 낮다는 거다.
2박 3일 기준 숙박·교통·식비 포함하면 50만 원 넘는 건 기본이고,
그렇게 다녀온 기억이 “비계 많은 삼겹살 먹고, 차 막히고, 사람 많았던 거”면
누가 다음에 또 돈 쓰고 싶겠냐는 말이다.

해외여행은 4배까지는 아니어도 분명 더 비싸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해외를 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더 쓰더라도, 확실히 새로운 경험을 하고 오니까.”


여행은 결국,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

누군가는 말한다. 국내여행도 잘 고르면 괜찮다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잘 고르고, 잘 예약하고, 타이밍 잘 맞춰야 만족이 나온다.
그럴 바엔 그냥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게 더 빠르고 확실한 시대다.

비계 많은 삼겹살과 콘크리트 펜션에서 보내는 주말이 싫다면,
사람들이 왜 항공권부터 먼저 검색하는지 이제 이해가 될 거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더 많이 남는 쪽으로
사람들은 이미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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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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