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장갑 이것 보이면 당장 바꾸세요” 지금까지 음식 세균 1억 마리로 설거지했습니다
고무장갑, 주방 필수품이죠. 하지만 매일 쓰는 이 장갑이 오히려 세균 온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속 사정은 다릅니다.
특히 오래된 장갑일수록 안쪽에 곰팡이, 박테리아, 심지어 기생충 알까지 번식할 수 있어 주방 위생을 무너뜨리는 주범이 되기도 해요.

장갑 안쪽 곰팡이, 그냥 둬선 절대 안 됩니다
고무장갑을 벗었을 때 손이 축축하고 냄새가 날 정도라면 이미 곰팡이가 자리 잡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장갑 내부는 습기와 온기가 머무는 환경이라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조건이에요.
특히 물기 있는 손으로 장갑을 벗고 다시 쓸 경우, 장갑 속 세균은 그대로 손으로 옮겨지고 음식과 식기에도 퍼질 수 있습니다.

‘변색’이 가장 확실한 경고 신호입니다
처음엔 빨갛던 고무장갑이 누렇게 바랬거나, 군데군데 검은 점이 생겼다면 그건 단순한 때가 아니라 ‘세균막’일 수 있어요.
특히 장갑 끝부분에 검은 얼룩이나 끈적임이 느껴진다면 당장 폐기해야 합니다. 일부 장갑은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이미 소재 자체가 분해되며 유해 성분을 배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삶거나 소독해도, 교체 주기는 지켜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장갑을 삶거나 뜨거운 물에 소독해 쓰시는데, 이건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고무는 열과 세제에 반복 노출되면 조직이 망가지며 더 많은 세균이 침투할 틈을 줍니다.
보통 고무장갑은 사용 빈도에 따라 2~4주에 한 번 교체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장갑 하나 아끼려다 설거지 전체를 오염시키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죠.

음식 찌꺼기와 세균, 장갑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특히 생고기, 생선, 달걀 같은 단백질 식품을 다룬 뒤 장갑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단백질 잔여물이 그대로 남아 세균 번식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손보다 더러운 고무장갑으로 그릇을 닦고 있다는 건 심각한 위생 문제입니다. 세제를 묻혀 장갑 표면도 매일 문질러 씻고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1 장갑 안쪽이 축축하거나 냄새 나면 곰팡이가 번식 중일 수 있어요
2 색이 누렇거나 얼룩진 장갑은 ‘세균막’의 신호입니다
3 삶아서 쓴다 해도, 2~4주 주기로 교체하는 게 안전해요
4 장갑을 씻지 않으면 음식 찌꺼기 속 세균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5 설거지 전·후로 장갑도 함께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해 주세요
6 위생적인 주방의 시작은 ‘깨끗한 고무장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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