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과 간장.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이
요즘 들어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만성 변비, 식욕 저하, 입맛 무감각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유럽이나 일본 쪽에서는
‘단짠 조합’이 뇌 신경을 자극해 위장 활동을 촉진하고, 장 기능을 깨운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몸이 느리게 반응하는 사람들, 특히 식욕이 없고
늘 배에 가스가 차며 장 운동이 느린 사람들에게는
이 의외의 조합이 꽤 강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초콜릿과 간장이 만나면 생기는 변화
장 운동 촉진
초콜릿의 카카오 성분은 소장을 자극해 연동 운동을 유도하고,
간장은 발효 아미노산과 염분 자극으로 위액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 두 자극이 동시에 들어가면 **’먹지 않아도 소화기관이 준비되는 상태’**가 된다.
입맛 되살리기
무맛 증상(혀끝 감각 둔화, 입맛 없음)은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 피로를 가진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때 단맛과 짠맛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조합은 미뢰를 강하게 자극하면서 미각 신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분 완화, 스트레스 해소
초콜릿의 테오브로민과 페닐에틸아민 성분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간장의 트립토판 성분은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우울, 무기력 증상 완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떤 증상에 특히 잘 맞을까?
만성 변비로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고생하는 사람
무기력하고 밥맛이 없어 입에 잘 안 맞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프거나 속이 자주 더부룩한 사람
식후에도 항상 속이 답답한 사람
이들은 대부분 위산 분비 저하, 장 연동운동 둔화, 자율신경 불균형 등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만성 소화기 증상’이다.
초콜릿과 간장은 이 기능을 빠르게 깨우는 비자극성 자극제처럼 작용할 수 있다.

섭취 방법은 이렇게
1. 다크 초콜릿 1~2조각 준비
가급적 카카오 함량 70% 이상인 제품이 좋다.
2. 국간장 2~3방울 정도 소량 떨어뜨린다
너무 많이 넣으면 짠맛이 강해지므로 적당한 양이 중요하다.
3. 입 안에서 서서히 녹이듯 먹는다
바로 씹어 넘기지 말고, 입안에서 충분히 맛과 향을 느끼며 침샘을 자극해야 효과적이다.
4. 아침 공복보다는 간식처럼 오후에 시도
공복 위장에 바로 자극을 주는 건 피하고, 몸이 처질 시간대(오후 2~4시) 즈음이 가장 적합하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거나 짠 음식에 민감한 사람은 반드시 간장 양을 줄여야 하며, 소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식단 중이라면 권장되지 않는다.
우유 초콜릿은 당 성분이 너무 높아 장내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다크 초콜릿 위주로 선택한다.
하루 1회, 주 3~4회 정도가 적당
자극이 강한 조합인 만큼 매일 과하게 반복하면 반대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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