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급 고밀도 주거…항저우 리젠트 인터내셔널
중국 항저우 도심 퀸장 센추리 시티에 위치한 리젠트 인터내셔널 센터는 S자 형태의 39층 고층 건물 1개 동으로 구성된 거대 복합 주거단지다. 원래 고급 호텔로 설계되었으나 주거용으로 전환되었고, 현재 약 2만 명에서 최대 3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의 주상복합 단지로 이처럼 많은 인원이 사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이례적이다.

초고밀 설계…입주민 수용 규모
건물 전체 면적은 약 147만㎡에 달하며, 5천~6천여 개의 호실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3만 명이지만 실제 거주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하나의 건물에 도시 단위 인구가 모여 사는 구조는 효율적이면서도 동시에 과밀 도시화의 전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부에 존재하는 ‘작은 도시’ 기능
이 단지는 내부에 수퍼마켓, 음식코트, 미용실, 헬스장, 수영장 등 필수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은 외부로 나가지 않고 대부분의 일상을 해결할 수 있다. 병원, 세탁소, 인터넷카페 등도 건물 내에 위치해 ‘자족형 수직도시’라는 별칭이 붙는다.

임대료 구조와 입주민 특성
가장 작은 창 없는 원룸 형태의 임대료는 월 1,500위안 수준이며, 발코니형 중대형 유닛은 월 4,000위안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임대료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며, 주요 입주민은 신입 직장인, 대학 졸업 예정자, 젊은 직장인 등 중산층 이하 계층이 중심을 이룬다.

장점과 과밀의 그림자
가장 큰 장점은 단일 건물 내에 모든 생활이 가능한 자족시설 구성과 비교적 저렴한 주거 비용이다. 그러나 동시에 엘리베이터 혼잡, 쓰레기 처리, 보안 관리, 층간소음 등 과밀 사회의 부작용도 현실화되고 있다. 일부 거주민들은 출퇴근 시간 승강기 대기 지연, 생활 소음, 미디어 과부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진실은? 거주자 수 3만 명은 ‘최대 수용능력’ 추정
온라인에 떠도는 ‘한 동에 3만 명 거주’라는 정보는 해당 건물의 최대 수용 가능 인원 기준이며, 실제 거주자 수는 약 2만 명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즉, 3만 명이라는 숫자는 설계 용량에 근거한 수치로, 실제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따라서 ‘진짜 도시 하나 크기의 빌딩’이라는 수식어는 과장된 표현이기도 하다.

요약
- 항저우 리젠트 인터내셔널 센터는 39층 규모의 단일 건물로, 설계상 최대 3만 명 수용 가능
- 실제 거주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되며, 신입 직장인 중심의 중산층 이하 거주형태
- 내부에 수퍼마켓·헬스장·병원 등 자족형 생활공간 갖춤
- 임대료는 1,500~4,000위안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
- 과밀 구조로 인한 엘리베이터 혼잡, 소음, 보안 등의 문제 존재
- 3만 명이라는 수치는 설계 용량 중심의 추정치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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