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든 사이에 내 손이 나를 때린다면? 컵을 들었는데, 갑자기 다른 손이 그걸 빼앗는다면? 그리고 이 모든 움직임을,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면?
실제 뉴욕에서 뇌졸중 치료를 받은 한 여성은 뇌졸중 이후 자신의 왼손이 갑자기 식탁 위 컵을 밀거나, 본인의 머리를 때리는 증상에 시달렸습니다.
그 손은 ‘내 손’인데, 전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알리언 핸드 증후군(Alien Hand Syndrome)’, 신경과 의사들도 당황할 만큼 희귀하고 괴이한 증후군입니다.

내 몸이지만 내 몸이 아니다
알리언 핸드 증후군은 주로 뇌졸중, 외상, 뇌종양 수술 등으로 인해뇌의 운동 조절 부위(보통 전두엽, 두정엽, 뇌량 등)가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문제가 생긴 쪽의 손이 마치 독립된 생명체처럼 행동하게 되고, 다른 손의 행동을 방해하거나, 전혀 의도치 않은 동작을 반복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스스로 자신을 때리는 자해 움직임까지 나타납니다.
한 여성은 인터뷰에서 “왼손이 내 머리카락을 잡고 내 몸을 밀어요. 나는 전혀 원하지 않았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의식은 있지만 운동 명령이 ‘내 손을 통해 내 통제를 벗어나 실행’되는 것이죠.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보세요
손이 자꾸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나도 모르게 물건을 놓치거나 밀어낸다 양손이 서로 다른 행동을 한다 (예: 한 손은 단추 잠그고 다른 손은 풀고 있음) 의식적으로 멈추려 해도 멈춰지지 않는다
이 증상은 일반적으로 중추신경계 손상 이후 발생하며,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일부에서도 드물게 보고됩니다.
내 손이 나를 때리는 병, 말도 안 되지만 실제로 존재합니다. 신경계 손상이 남기는 여운은 생각보다 깊고, 오래갑니다. 뇌졸중 이후 나타나는 이상 행동,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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