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시력, 왜 점점 나빠질까요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는 현대인들에게 시력 저하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노안이 빠르게 진행되고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같은 질환의 위험도 커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안약이 아니라, 눈 건강에 직접 작용하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입니다.
고구마는 눈을 지키는 베타카로틴의 보고입니다
고구마에 들어 있는 대표적인 성분은 베타카로틴입니다. 이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망막의 기능을 유지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특히 비타민 A는 야맹증을 예방하고, 눈의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눈물막’ 형성을 돕기 때문에 건조한 눈, 시야 흐림, 눈의 피로감 완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결막염이나 시력저하 증상이 더 잘 발생하며, 이는 음식 섭취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망막을 보호합니다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외에도 비타민 C, 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시력을 위협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망막 세포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황반변성은 노화와 산화 스트레스가 주원인인데, 고구마는 이러한 산화 손상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입니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노년기 시력 보호뿐 아니라 시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존재합니다.
자색 고구마, 안토시아닌의 시력 강화 효과
흔히 접하는 노란 고구마 외에도 자색 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모세혈관의 순환을 도와 눈의 혈류를 개선하고, 망막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데 유익한 작용을 합니다.
실제로 자색 고구마를 장기적으로 섭취한 사람들 중에는 시야가 밝아지고 초점이 선명해졌다는 체감 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눈이 자주 피로하거나 야간 시력이 약한 사람에게 자색 고구마는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눈에 좋은 루테인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
고구마는 계란 노른자, 시금치, 브로콜리 등 루테인 함유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루테인은 눈의 망막과 황반에 존재하는 색소로 빛에 의한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고구마의 베타카로틴과 함께 작용할 경우 눈 전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고구마와 삶은 달걀을 함께 먹거나, 점심 반찬으로 시금치무침과 고구마를 곁들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루 반 개, 구워 먹거나 찜으로 섭취하세요
눈 건강을 위한 고구마 섭취는 하루 반 개 정도를 기준으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삶거나 찐 고구마는 영양소 손실이 적고 소화 부담이 적으며, 식이섬유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눈과 장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이상적인 방식입니다.
껍질에도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는 경우라면 과도한 섭취는 혈당 상승의 우려가 있으니 식사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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