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 방치하면 위험합니다
60대 이후부터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 근감소증이 단순히 힘이 약해지는 것을 넘어 낙상 사고, 당뇨병, 대사질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는 데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만으로는 근육을 유지하기 어렵고, 에너지 대사와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께 필요합니다. 그중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을 모두 갖춘 고구마는 중장년층에게 꼭 필요한 근육 유지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근육의 에너지원, 탄수화물의 좋은 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근육 유지에 단백질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안정적인 탄수화물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고구마는 소화가 느린 복합 탄수화물로,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으면서도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서서히 공급해줍니다.
또한 운동 전후로 섭취할 경우 근육 손상을 막고 회복을 도우며, 근육 내 글리코겐 저장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도 향상됩니다. 이는 60대 이후에도 활기찬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 노화 방지와 염증 완화
고구마는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근육 세포 손상을 억제합니다. 특히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근육 회복 속도를 높이고, 만성 염증을 줄여 근육 내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데 기여합니다.
고령층의 만성 피로나 근육통 역시 이러한 항산화 성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구마의 꾸준한 섭취는 자연스럽게 전신 피로를 개선하고 운동 능력을 보완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 장 건강과 근육 기능 모두 챙깁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영양소 흡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 기능이 건강해야 하며, 고구마는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장 건강이 좋아지면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 칼륨 등 근육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효율적으로 흡수되어 노년기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과 체중 유지에도 유리한 고구마
근감소증은 체중 감소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고구마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입니다. 또한 혈당 지수가 낮아 당뇨가 있는 60대 이상 고령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안전한 탄수화물 공급원입니다.
이는 근육량을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체중을 지키고, 당 대사 조절을 돕는 데 매우 이상적인 식품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1/2개, 삶거나 구워서 섭취하세요
60대 이상이라면 하루 반 개 정도의 고구마를 간식 또는 식사 대용으로 활용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특히 삶거나 찐 고구마는 소화 부담이 적고, 영양소 손실도 적어 가장 이상적인 섭취 방식입니다.
아침 공복에 섭취하면 하루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고,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으로 먹으면 혈당 급등 없이 근육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를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늦은 시간이나 과도한 양은 오히려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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