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에 이것, 절대 바르지 마세요… 뇌졸중 환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토스트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메뉴입니다.
특히 토스트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는 방식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을 경험했거나, 고혈압·고지혈증 등 뇌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조심해야 할 식습관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땅콩버터’는 의외로 위험성을 안고 있는 식재료로 최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땅콩버터,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겉보기에 땅콩버터는 건강한 이미지가 강합니다. 땅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도 들어 있어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판되는 땅콩버터 제품은 사정이 다릅니다.
우선 대부분의 제품에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과하게 들어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은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이는 곧 혈관을 좁히고, 염증을 유발하며, 혈전 생성을 촉진할 수 있어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게다가 땅콩버터에는 당분과 소금도 상당량 포함돼 있습니다.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소금이 함께 첨가되는 경우가 많고, 한 스푼에 포함된 나트륨과 당분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어 뇌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함정’이 있는 음식입니다
땅콩버터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종종 추천되곤 합니다.
단백질이 많고 포만감이 오래 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뇌졸중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단백질보다 문제는 ‘지방의 질’과 ‘가공 형태’입니다.
특히 시판 제품의 경우, 산패를 막기 위해 수소처리 과정을 거친 트랜스지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지방은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압 조절 기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국내 병원에 내원한 뇌졸중 환자 중 상당수가 일상 속에서 고지방·고당분 간식류를 습관적으로 섭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토스트, 쿠키, 땅콩버터와 같은 간편식에 대한 경계심이 낮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땅콩버터 대신 건강하게 바를 수 있는 대안은 없을까요?
무언가를 토스트에 발라 먹고 싶은 욕구 자체를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보카도 으깬 것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낮아 뇌졸중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금 대신 후추, 레몬즙을 약간 넣으면 부담 없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단백질과 유산균이 풍부하며, 빵에 부드럽게 발라 상큼한 식감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바나나, 블루베리 등 당지수가 낮은 과일과 곁들이면 영양 균형도 좋아집니다.

올리브오일 + 토마토
구운 식빵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바른 뒤 토마토 슬라이스를 얹어 먹는 방식은 유럽식 조리법이지만, 오히려 나트륨 함량은 낮고 항산화 성분은 높습니다.

된장 발라 구운 마늘빵
의외로 된장은 염분이 적당하고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소량 섭취 시 혈관 건강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해 마늘빵을 만들고, 된장을 살짝 발라 구워보는 것도 새로운 방식입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뇌를 지키는 출발점이 됩니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신체의 기능을 돌이키기 어렵고, 재발 위험도 매우 높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 치료는 물론이고, 식단 관리가 중요한 관리 요소로 강조됩니다.
매일 아침 무심코 빵에 바르는 습관, 간식으로 손에 쥐는 작은 제품 하나가 장기적으로는 큰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혹은 가족 중에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습관을 바꾸는 건 쉽지 않지만, 땅콩버터를 잠시 내려놓는 것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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