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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행주 “세균만 3억마리 검출” 이렇게 하면 전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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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는 매일 쓰이지만 위생 관리는 종종 간과되는 도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로 헹구고 햇볕에 말리는 정도로 위생 관리를 마치지만,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세균이 들러붙어 있다. 식탁, 싱크대, 도마, 식기 등 다양한 표면을 닦는 동안 행주에는 음식물 찌꺼기, 유기물, 수분이 쌓이며, 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된다. 특히 젖은 채로 방치된 행주는 세균에겐 ‘호텔’과도 같다. 환경부 연구에 따르면 젖은 행주에서 검출된 세균 수는 평균 수천 마리에 달하며, 일부는 병원성 균으로도 확인됐다.

이처럼 행주는 단순한 천 조각이 아니라, 주방 속 보이지 않는 세균 폭탄일 수 있다. 위생 개념이 잘 잡힌 사람조차도 행주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아, 식중독이나 바이러스성 장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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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척만으로는 세균을 막을 수 없다

흔히 행주를 물로 깨끗이 헹구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세균은 단순히 물로 제거되지 않는다. 오히려 표면의 일부 오염물질만 제거될 뿐, 천 속에 스며든 세균은 계속 살아남는다. 특히 장시간 사용하거나 물기만 짜낸 채 다시 사용하는 행주는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의 온상이 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행주 10개 중 7개에서 유해 세균이 다수 검출됐으며, 그중 일부는 병원 감염에도 연루되는 균이었다. 단순히 ‘냄새가 안 나니까 괜찮다’는 식의 판단은 매우 위험하다. 세균은 냄새가 나기 전에 이미 식중독을 일으킬 만큼 충분히 번식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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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5분간 삶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살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끓는 물에 삶는 것이다. 100도씨에서 5분간만 삶아도 대다수의 세균은 사멸된다.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은 70도씨 이상의 열에서 대부분 죽지만, 행주의 두께나 구김으로 인해 내부까지 열이 전달되려면 5분 정도는 삶아야 확실하다. 특히 전자레인지로 살균하려는 경우 수분이 골고루 퍼지지 않아 일부 세균이 살아남는 경우도 있어, 직접 물에 삶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끓이는 과정은 일주일에 1~2회 정도면 충분하다.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사용한 행주를 넣은 뒤 5분간 끓이면 된다. 이후 헹궈서 건조시키면 위생적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음식 조리 직후나 생고기를 다룬 뒤 행주는 꼭 삶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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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뒤에는 건조와 보관 방식까지 신경 써야 한다

세균은 고온에 약하지만 습기에는 매우 강하다. 즉, 삶는 과정으로 세균을 죽였다 하더라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몇 시간 내에 다시 세균이 증식한다. 따라서 행주는 반드시 완전히 말린 후에 보관해야 하며, 환기가 잘 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 좋다. 일부는 전자레인지로 말리기도 하지만, 천이 눅눅하게 남아 있으면 무의미하다.

햇볕 아래 말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가능하다면 매일 다른 행주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행주를 다시 사용하면, 삶았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말리는 과정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살균의 연장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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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는 소모품이다, 1~2주 단위로 교체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무리 철저히 삶고 말려도 행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 번식력이 강해진다. 이는 섬유조직이 반복 사용에 의해 느슨해지면서 세균이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면 행주 기준으로 1~2주에 한 번은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세탁이 어렵거나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더 빨리 교체해야 한다.

교체 비용이 부담된다면 대안으로는 키친타월이나 항균 일회용 행주도 고려해볼 수 있다. 중요한 건 ‘오래 쓴다’가 아니라 ‘깨끗하게 쓴다’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주방의 위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소한 습관에서 시작된다. 행주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가족의 건강을 결정짓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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