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에 이것 절대 넣지 마세요. 수명 깎는 치명적인 행동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집에 하나쯤은 있는 가전제품이 바로 에어프라이어입니다.
기름 없이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혀주는 편리함 덕분에
닭, 고구마, 만두, 심지어 떡볶이까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레시피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편하다는 이유로 아무 음식이나 넣었다가
에어프라이어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심한 경우 고장 또는 화재 위험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에 소개할 몇 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저지르지만,
제품 제조사에서도 공식적으로 ‘주의’하고 있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첫 번째, 유산지나 종이호일을 그대로 깔고 조리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청소를 덜 하기 위해
에어프라이어 바스켓 바닥에 종이호일이나 유산지를 깔아두고 요리를 합니다.
하지만 팬이 예열되기 전 음식 없이 종이만 깔린 채 작동되면
열풍으로 인해 종이가 들썩이며 열선에 직접 닿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열로 종이가 타거나 연기를 유발할 수 있고,
기기 내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치킨이나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이 튀는 조리를 할 경우
기름과 종이가 맞물리면서 작은 화재로 이어질 위험도 생깁니다.
반드시 음식 위에 종이호일을 고정하듯 얹거나,
열풍이 막히지 않도록 뚫려 있는 전용 종이호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물기가 많은 음식 그대로 넣는 행동
에어프라이어는 기본적으로 ‘건열 조리’ 방식입니다.
즉 기름이나 물 없이 고온의 공기로 재료를 익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머금은 음식은 조리 효율이 떨어지고, 내부 부품에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국물요리, 양념이 많은 족발이나 찜닭, 냉동 해산물 등은
조리 중 내부에 수분이 과하게 증발하면서
열선과 팬, 필터에 수증기가 고이게 만들고,
이는 곰팡이 발생이나 냄새 배임, 부품 부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수분이 많은 재료를 조리해야 한다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거나
조리 중간에 열어 수분을 닦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용기 사용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용기라고 해서
모두 에어프라이어에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실리콘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조리도구는
에어프라이어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변형되거나 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재질에 따라 유해 물질이 발생하거나,
녹은 플라스틱이 기기 내부에 들러붙어 치명적인 고장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꼭 용기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내열 유리, 스테인리스, 혹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액세서리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네 번째, 기름이 너무 많은 음식
삼겹살이나 베이컨처럼 원래 기름기가 많은 식재료를
별도 기름을 추가하지 않고 조리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마리네이드할 때 기름에 절이거나,
기름을 뿌린 재료를 그대로 넣을 경우 내부 바닥에 기름이 고이게 됩니다.
이 기름은 조리 중 튀어 오르며 열선에 닿을 수 있고,
연기나 탄내, 기기의 오염을 유발합니다.
기름이 너무 많을 경우 필터를 막거나 팬 작동에 영향을 줘
에어프라이어의 핵심 기능인 열풍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재료는 종이타월을 살짝 대거나,
중간중간 기름을 제거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 오래 쓰려면, ‘이것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조리 전에 반드시 예열하기
조리 후 바로 뚜껑 열지 않고 2~3분 식히기
내부 바스켓과 열선은 주 1회 이상 닦아주기
절대 세척 시 물에 전체 담그지 않기
사용 후 코드 뽑고 열선 완전 냉각되면 덮개 닫기

에어프라이어는 편리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조금만 신경 써도 훨씬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행동 하나가
기기 수명을 좌우하거나, 집안의 안전과 직결되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 에어프라이어로 간식 하나 준비하면서
혹시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던 실수가 있었는지 한 번쯤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 작은 습관 하나가 고장도, 냄새도, 스트레스도 줄여줄 수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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