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랑 이것을 같이 먹으면 시력이 2배 좋아진다고 합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을 하루 종일 들여다보는 요즘,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30~50대 직장인이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눈 피로와 건조증,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기엔 애매하고, 영양제는 잘 챙겨먹지 않게 되는 이 시기엔 일상 속 식습관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옥수수와 계란, 이 두 가지를 함께 먹으면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옥수수 속 ‘루테인’, 그냥 먹으면 흡수가 낮습니다
옥수수에는 대표적인 눈 건강 영양소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두 성분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존재하며, 자외선과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지용성’ 성분으로, 기름이나 지방과 함께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즉, 옥수수를 그냥 삶아서 먹거나,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먹는다면
섭취한 루테인의 상당수가 흡수되지 않고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계란의 지방 성분이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계란은 지방 함량이 많지 않지만, 노른자 부분에는 고품질의 포화·불포화지방산이 고루 들어 있습니다.
특히 계란 노른자 자체에도 소량의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어, 옥수수와 함께 섭취하면
루테인의 흡수율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계란에는 비타민 A, E,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옥수수의 영양과 만나 눈에 필요한 영양소를 더 균형 있게 보완해줍니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조합
옥수수와 계란은 따로 먹기보다 함께 조리하면 시너지 효과가 더 큽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방법은 부담 없이 자주 먹을 수 있고,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옥수수 계란찜
삶은 옥수수를 알갱이만 따로 떼어낸 뒤 계란과 함께 풀어 찜기나 전자레인지에 익히면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의 계란찜이 완성됩니다.
간장 한 방울, 참기름을 더하면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옥수수 오믈렛
콘옥수수를 팬에 볶다가 계란을 부어 오믈렛처럼 익히면 간단한 아침식사로 제격입니다.
당근, 양파 등을 더해도 좋고, 기호에 따라 치즈 한 장 올려도 균형 잡힌 한 끼가 됩니다.

옥수수전
찐 옥수수 알갱이와 계란, 부침가루를 섞어 전처럼 구우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반찬으로 손색없습니다.
고추나 부추를 약간 넣으면 색감과 향도 좋아집니다.

옥수수 계란죽
죽처럼 부드럽게 조리하면 노약자나 위가 약한 분들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밥, 물, 옥수수, 계란을 함께 끓여 소금간만 해도 속이 편안해집니다.

시력 관리, 음식에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매일 식사를 통해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제를 챙겨 먹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주 먹는 음식 속에서 조금만 조합을 바꿔보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출출할 때 군옥수수 하나 먹을 때도,
계란후라이 하나 붙일 때도,
두 재료를 함께 곁들여 먹는 습관이 쌓이면 언젠가 스마트폰 화면이 덜 흐려 보일지도 모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눈에 좋은 건, 결국 입에도 편하고 익숙해야 오래 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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