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할 때 이것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피부 다 뒤집어집니다

요즘처럼 공기 중 미세먼지가 많고, 마스크까지 자주 착용하는 계절에는 피부 트러블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평소엔 문제없던 제품도 갑자기 피부에 맞지 않거나, 세안 후 따갑고 붉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는 ‘세안 습관’ 속에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한 가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세안 도구 하나가 피부를 자극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바로, 때밀이 수건이나 강한 거품망 같은 물리적 자극이 큰 세안 도구입니다.

세안용 때수건, 피부 장벽에 금 가게 합니다
때밀이 수건이나 강한 섬유질의 세안용 타월은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도구들은 피부 표면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질층과 장벽을 마모시키면서
오히려 트러블, 건조증, 홍조, 염증 유발의 원인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일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미 트러블이 있는 민감성 피부
피부가 붉거나 열감이 자주 느껴지는 홍조성 피부
계절성 각질이 올라오는 환절기
각질 제거 직후 과도한 자극을 줄 경우
세안은 깨끗하게 하는 게 중요하지만,
과하게 문지르고 자극을 주는 습관은 오히려 피부의 재생을 방해하게 됩니다.
과한 거품도, 향도 피부에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때수건뿐만 아니라,
일부 저가형 거품망이나 클렌징 브러시도 지나치게 거칠거나,
세정력이 강한 제품들과 함께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향이 강한 세안제나 색소가 들어간 제품, 쿨링 효과를 내세운 제품은
지성 피부에는 일시적으로 개운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안 후 당김이 심하거나, 아무것도 안 발랐을 때 따가움이 느껴진다면
이미 피부는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피부 타입별 세안 팁, 이렇게 바꿔보세요

건성·민감성 피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군 뒤, 저자극성 약산성 클렌저 사용
거품을 손바닥에서 충분히 만든 뒤 부드럽게 롤링
타월로 닦을 때는 문지르지 않고 눌러 닦기

지성·복합성 피부
하루 2회 이상 세안 시, 아침은 물세안으로 대체 가능
유분이 많은 부위는 집중적으로, 나머지 부위는 가볍게
딥클렌징은 주 1~2회, 클레이팩이나 각질 패드로 대체

여드름·트러블성 피부
세정력보다는 성분이 안전한지를 우선 체크
티트리나 병풀 등 진정 성분이 포함된 제품 추천
손톱으로 짜거나 세안 브러시로 누르는 행동은 피하기
피부는 매일 외부 자극에 노출돼 있습니다.
피부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덧바르고 닦아내다 보면
오히려 그 과정에서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매일 두 번씩 반복하는 세안이야말로
피부를 가장 많이 건드리는 루틴 중 하나입니다.
어쩌면 새로운 제품을 찾기보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수건 하나, 거품망 하나만 바꿔도
피부는 훨씬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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