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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33명 사살” 대장까지 최단 진급하며 ‘전설로 불리던 한국 군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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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급의 전설’로 불린 군인의 시작
이진삼 장군은 대한민국 군 역사상 가장 빠르게 대장 계급까지 올라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군 경력은 단순한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전설 그 자체다. 육군사관학교 제18기로 입대한 이진삼은 자대 배치 직후부터 뛰어난 지휘력과 현장 감각으로 눈에 띄었고, 상관들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1970년대 중반 이후로 이어진 치열한 대간첩 작전과 첩보전에 참여하며 수차례 공적을 세웠고, 이러한 실전 경험이 그의 초고속 진급을 가능케 했다. 당대의 군 간부들 사이에서 “이진삼과 같은 속도로 대장이 된 사람은 없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그는 특이한 진급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월남전에서의 실전 경험
이진삼 장군은 베트남전에도 참전하여 실전을 통해 전투 지휘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그는 백마부대 소속으로 중대장 및 대대장급 임무를 수행했고, 정글 속 게릴라 전투와 야간 매복 작전 등 고난도의 전술을 몸소 체득했다. 특히 전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과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리더십은 상관뿐 아니라 부하들에게도 깊은 신뢰를 안겨주었다.

월남전 귀국 이후 그의 실전 경험은 본토의 대간첩 작전과 후방 방어 체계 구축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이후 정보사령부 및 특전사령부에서 활약하는 기반이 되었다. 실전에서 체득한 판단력은 이후 그의 군 생활 내내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북한군 33명 사살, 실전 지휘의 결정판
이진삼 장군이 가장 널리 알려진 업적 중 하나는 대간첩 작전 중 북한군 33명을 사살한 기록이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0년대와 80년대는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가 극심하던 시기로, 매년 수십 차례의 침투 사건이 발생했고 민간인 피해도 이어졌다.

이진삼은 당시 육군 정보사령부 소속으로 각종 정보작전과 침투 대응 작전을 지휘하며 전선에서 직접 총을 든 지휘관이었다. 그는 지형을 철저히 분석하고 드론도 없던 시대에 정찰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북한군의 동선을 차단했으며, 직접 교전에도 참여하여 수차례의 사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대한민국 군 정보체계의 교본이 되었다.


4번째 땅굴 발견, 군정보 역량을 증명
1980년대 후반, 강원도 지역에서 발견된 제4땅굴 사건은 대한민국 안보 역사상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진삼 장군은 당시 육군 정보사령부 사령관으로 해당 땅굴의 존재 가능성을 먼저 감지하고 수색작전을 주도했다. 정부는 이전까지 발견된 3개의 땅굴 외에 추가 땅굴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지만, 이진삼은 반복되는 지역 주민 제보와 군 내부 보고를 근거로 강력히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수개월에 걸친 정밀 탐색 끝에 1990년 제4땅굴이 강원도 양구 지역에서 공식 발견되었고, 이는 그의 전략적 집요함과 정보수집 능력을 입증한 결과였다. 이 사건은 남북 군사정보전에서 대한민국이 한발 앞설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했다.


최단기간 대장 진급, 그리고 군 수뇌부 입성
이진삼 장군은 1990년대 초반, 단 20여 년 만에 소장-중장-대장을 거쳐 합참의장 후보군까지 거론되는 위치에 올랐다. 특전사령관, 수도군단장, 2군사령관 등 핵심 지휘 보직을 역임하며 실무와 전략을 모두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았고, 군 내부에서 ‘정치보다 군인의 본분에 충실한 정통파’라는 평을 들었다.

특히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리더십은 방산업체들과의 협업, 전력화 추진 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로 이어졌고, 그는 장군들 사이에서도 실력파로 통했다. 그의 빠른 진급은 단순히 인맥이 아닌 실전 기록, 정보 수집, 작전 성공률이라는 객관적 지표 위에 세워진 결과였다.


제대 이후에도 이어진 안보 활동
대장으로 전역한 이후에도 이진삼 장군은 국방 관련 자문, 예비역 장성 모임, 안보 포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북한 도발이 반복되던 2000년대 이후에도 그는 각종 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군의 대응 방향에 대한 직설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후배 장성들에게는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그가 정계 입문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그는 “정치는 내 길이 아니다. 나는 군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력으로 대장의 자리에 오른 군인, 이진삼 장군은 단순한 ‘별 네 개’가 아닌 실전과 판단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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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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