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페트병을 이렇게 활용하면 세탁기 곰팡이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세탁기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는 순간, 많은 이들이 세탁기를 열어놓는 걸 깜빡했나 싶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세탁을 자주 해도 드럼 내부에 생기는 곰팡이나 물때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관리가 어렵다 보니 점점 청소 주기를 미루게 된다. 그런데 집에 굴러다니는 빈 페트병 하나만 있으면, 이런 번거로운 곰팡이 청소를 한결 덜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 당장 버리려던 페트병,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
세탁기 곰팡이, 왜 자꾸 생기는 걸까
곰팡이는 습기와 온기가 있는 곳을 좋아한다. 특히 드럼 세탁기의 고무 패킹 사이, 세제 투입구, 배수 필터 주변은 늘 습기가 맴돌아 곰팡이 번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다. 평소 세탁 후 문을 열어두거나 세제 찌꺼기를 닦아줘도 내부 구조상 물이 고이는 공간이 남기 마련이다. 이때 생긴 곰팡이는 단순한 냄새뿐 아니라 옷에 얼룩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빈 페트병 하나로 가능한 이유
놀랍게도 빈 페트병 하나면 세탁기 곰팡이 방지에 꽤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핵심은 ‘통풍’과 ‘틈새 물기 제거’다. 세탁이 끝난 뒤 뚜껑을 닫아두는 것이 습관이라면, 작은 페트병을 활용해 세탁기 문을 살짝 열어두는 지지대로 쓰면 된다. 문을 완전히 열지 않고 살짝만 벌려도 공기가 순환돼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잘 말린 빈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고무 패킹 속 물기를 훑어내듯 닦아내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페트병을 이렇게 잘라서 활용해보세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은 500ml 페트병을 가로로 반쯤 자른 후, 아래쪽 절단면에 얇은 수건이나 안 쓰는 헝겊을 끼우는 방식이다. 고무 패킹 안쪽의 물기를 이 도구로 밀어내듯 닦아주면, 면봉이나 손수건보다 훨씬 깊숙한 곳까지 손이 닿는다. 헝겊은 사용 후 바로 헹구면 재활용 가능하고, 페트병은 손잡이처럼 잡기 쉬워 손목 부담도 덜하다.
세탁기 문 ‘닫는 습관’만 바꿔도 다릅니다
한국 가정에서는 세탁기 문을 닫아두는 것이 정리된 느낌이 들어 보편화되어 있다. 하지만 이 습관이 곰팡이의 주요 원인이다. 페트병을 세탁기 문 사이에 끼워 살짝 열어두면, 겉으로 보기엔 문이 닫혀 있어도 내부는 충분히 환기된다. 특히 여름철 장마나 실내 습도가 높은 날에는 이 작은 차이가 세탁기 청결 상태에 큰 영향을 준다.
가족 건강까지 연결되는 습관
세탁기 안에 곰팡이가 생기면 세탁한 옷에도 세균이 남을 수 있고,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에게는 눈에 띄지 않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페트병 하나로 시작된 이 관리 습관은 옷에 남는 냄새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무심코 지나친 생활 습관이 가족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 작은 실천은 의미가 크다.
버리려던 페트병 하나가 바꿔준 세탁 습관
누구나 집에 있는 재료로 시작할 수 있고, 별다른 비용 없이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트병 활용은 더 매력적이다. 매번 곰팡이 제거제를 사서 청소하는 수고보다, 세탁기 문을 살짝 열어두는 페트병 하나가 더 오래가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도, 며칠만 지나면 세탁기 냄새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걸 직접 느끼게 된다. 그때부터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손이 저절로 페트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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