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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펑펑 쓰다간 다 죽어…학자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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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가 전에 없던 속도로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총 22년에 걸쳐 인공위성이 관측한 자료는 물 부족을 야기하는 심각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등이 참가한 공동 연구팀은 이달 25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를 통해 이런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지구상의 여러 국가가 직면한 물 부족 현상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구 관측 위성 그레이스(GRACE) 및 그레이스(GRACE)-FO가 2002년부터 수집한 22년 분량의 지구상의 물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서 의미하는 물은 육상 총 저수량(terrestrial water storage)으로, 지표면의 물은 물론 지하수와 빙하 등을 아우른다.

그 결과 지하수의 과다 사용 및 지구온난화, 가뭄의 심각화 등 영향으로 북반구에 4개의 뚜렷한 메가 건조지대가 확산된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물 공급이 어려워져 생물 다양성이 위협을 받고 식량도 부족해지며, 해수면 상승도 야기된다고 경고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데이비드 웨이즈 연구원은 “육상의 건조지대는 매년 독일 면적(3576만㏊)의 2배 이상 확대되고 있다”며 “게다가 건조 진행 속도는 습윤 지역 증가를 훨씬 웃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담수 감소의 영향은 101개국에 사는 세계 인구의 75%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세계 인구는 향후 50~60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와중에 우리가 이용 가능한 담수는 극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육상의 물이 사라지는 이유 중 특히 지하수의 과다 사용에 주목했다. 빙하나 지하수는 선인들이 남긴 소중한 자산과 같은 것으로, 장기적인 가뭄 등 어쩔 수 없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현대인은 지하수를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고, 비가 많은 시기에 이를 보충하려 들지도 않는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데이비드 연구원은 “종래에는 국지적이던 건조 지대가 서로 연결되면서 북미 남서부,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부, 러시아 북부, 중동과 판유라시아, 북아프리카 등 대륙 규모의 4개 메가 건조 지대가 출현했다”며 “담수의 감소가 야기하는 상황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심각하다. 이제라도 지역과 국가가 연계해 지하수 과다 이용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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