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대신 이 차 계속 마시면 “신장기능 이상 생겨서” 화장실 하루종일 가요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물 대신 다양한 차 종류를 즐겨 마십니다. 특히 카페인이 없고 따뜻한 온기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허브차나 곡물차는 물보다 맛이 있어서 습관처럼 하루 종일 마시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신다고 해서 모든 차가 신장 건강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 차를 과하게 마시면 신장기능에 부담을 주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나중에는 수분 대사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차는 물이 아닙니다.
‘차도 어차피 물로 우린 거니까 많이 마셔도 되겠지’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차는 엄연히 식물 성분이 들어간 음료이며, 종류에 따라서는 신장에 부담을 주는 이뇨 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일부 차는 카페인, 칼륨, 옥살산, 이뇨 성분 등이 포함돼 있어 계속 마실 경우 신장에 무리가 가고, 수분 배출이 과도하게 일어나며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물 대신 자주 마시는 차, 대표적으로 조심해야 할 종류는?
1. 옥수수수염차
‘부기 빼주는 차’로 널리 알려진 옥수수수염차, 많은 분들이 생수 대용으로 마시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옥수수수염에는 칼륨과 이뇨 작용을 유도하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일시적인 부기 제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마시면 소변 배출량이 과도해져 수분 부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을 따로 마시지 않고 옥수수수염차만 계속 섭취하면 신장에서의 여과 작용이 반복적으로 자극받아 신장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보리차
보리차는 한국 가정에서 물 대용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차 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구수한 맛과 향, 카페인 없는 성분 덕분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보리차도 엄연히 곡물성분이 들어간 음료입니다. 문제는 기름진 식사와 함께 보리차를 마시거나, 하루 1.5L 이상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입니다.
보리차 속의 사포닌 성분과 함께 신장에 가벼운 이뇨 작용이 유발되면서 전해질 농도와 수분 균형을 무너뜨릴 위험이 생깁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보리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어 신장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소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감잎차
감잎차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카페인이 없어 건강 차로 자주 언급됩니다. 하지만 감잎 속에는 옥살산(Oxalate)이 포함되어 있어 장기 복용 시 신장 결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을 자주 마시지 않거나, 감잎차를 진하게 우리거나 장기 섭취하는 경우 옥살산이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하면서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신장결석은 초기에는 아무 증상 없이 진행되지만 통증이 시작되면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소변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감잎차를 물처럼 자주 드시는 분들은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미 신장에 무리가 갔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물 대신 차를 과도하게 섭취해 신장기능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루에 소변을 10번 이상 본다
갑작스럽게 부종이 심해진다
이유 없이 피로감이 심하다
소변 색이 진하고 냄새가 강해졌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물 섭취 형태를 점검해보고 가능하다면 일시적으로 모든 차 섭취를 중단하고 깨끗한 물로만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수분 섭취는 이렇게 관리하세요
신장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음료를 얼마나 마셨는가’보다도 맑은 물을 일정량 꾸준히 마시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수분 섭취 목표는 체중 x 30ml 정도가 적절하며,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라면 하루 1.8L가 기준입니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1~2시간 간격으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기, 다리 붓기가 걱정돼서 이뇨작용 있는 차만 고집하는 습관은 금물이며 맑은 물 70% + 차 30% 정도의 비율로 음료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작은 습관이 오히려 몸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건강차’라 불리는 음료라도 지속적이고 과한 섭취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이상 신호를 늦게 보내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평소 수분 섭취 습관을 꼭 점검해보세요.
물을 대체하려면, 먼저 물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절된 차 섭취로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