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있거나 피곤한 날,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대부분은 잠시 지나가는 증상으로 생각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 이상일 수 있다. 특히 마그네슘 부족은 근육과 신경계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세한 근육 떨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마그네슘은 신경 전달물질의 안정화, 근육 수축과 이완 조절, 전해질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로, 부족하면 신경이 과민해지고 근육이 쉽게 떨리는 상태가 된다. 눈 주위는 미세근육으로 구성돼 있어 이 같은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다. 마그네슘이 충분하다면 이런 증상은 자연스럽게 완화되며,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음료 섭취’이다.
코코아 음료 – 항산화와 마그네슘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코코아는 마그네슘이 매우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순수 코코아 파우더 2스푼에는 약 60~70mg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이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약 15~20%에 해당하는 양이다. 코코아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성분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눈의 피로 회복과 뇌 신경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단, 시중에 판매되는 코코아 음료 중에는 설탕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으므로, 마그네슘 보충을 목적으로 한다면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에 따뜻한 물이나 저지방 우유를 섞어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 한 잔의 코코아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눈 떨림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몬드 밀크 – 마그네슘과 비타민 E를 동시에 섭취 가능하다
식물성 우유 중 하나인 아몬드 밀크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근육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한 컵(약 240ml) 기준으로 40~50mg 정도의 마그네슘을 제공하며, 비타민 E와 칼슘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눈 건강 전반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특히 마그네슘은 비타민 B6와 함께 작용해 신경 흥분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데, 아몬드 밀크는 이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음료다.
요즘은 슈퍼푸드 음료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일반 우유가 맞지 않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 음료로 아몬드 밀크를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다.
녹즙 – 특히 케일과 시금치 기반일수록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
채소를 갈아 만든 녹즙은 마그네슘 섭취의 훌륭한 원천이다. 특히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등 잎채소 기반의 녹즙은 식물성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엽산, 칼륨, 루테인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금치 한 컵 분량에는 약 80~90mg의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녹즙 한 병으로도 충분히 보충 가능한 수준이다.
눈 주변 미세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단, 너무 자극적인 조합보다는 단맛이 적고 녹황색 채소 위주로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 한 병의 녹즙을 습관처럼 마시는 것만으로도 눈 떨림 완화와 전반적인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나나 스무디 – 칼륨과 함께 마그네슘까지 챙길 수 있는 간편 음료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동시에 풍부한 과일이다. 하루 한 개 바나나에는 약 30~40mg의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활용한 스무디는 근육 이완과 신경 진정에 적합한 조합이다. 바나나에 무가당 아몬드 밀크나 저지방 우유를 넣고 믹서에 갈아 마시면, 단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마그네슘 보충 음료가 된다.
특히 바나나에 포함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주므로, 눈 떨림과 함께 전반적인 긴장감 해소에도 긍정적이다.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오후 시간대나 운동 후 음료로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며, 인공 감미료나 시럽을 넣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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