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통 오래 써서 생긴 누런 때, 이렇게만 하면 새거처럼 싹 깔끔해집니다

김치, 나물, 볶음 반찬을 담다 보면 반찬통 바닥엔 어김없이 누런 착색이 남는다.
세제와 솔로 닦아도 소용없고, 뜨거운 물로 불려도 말끔히 지워지지 않아 애를 먹기 마련이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 특유의 착색은 오래될수록 냄새까지 배어들기 때문에 불쾌감도 커진다.
하지만 이 방법 하나면 힘주지 않고도 말끔히 없앨 수 있다.

착색의 원인은 기름과 색소의 결합
반찬통에 생기는 누런 자국은 단순한 음식물 흔적이 아니다.
기름기와 고춧가루, 간장, 된장 등 강한 색소가 결합하면서 플라스틱 내부까지 스며들게 된다.
세제를 이용해 씻는 정도로는 표면만 닦일 뿐, 내부로 흡수된 색소는 그대로 남는다.
특히 김치류를 오래 담아뒀을 경우, 용기 안쪽 벽면이 얼룩덜룩하게 변색되기 쉽다.

‘이 조합’만 있으면 미세한 틈새까지 박박 닦인다
누런 때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조합은 바로 베이킹소다와 식초, 그리고 뜨거운 물이다.
빈 반찬통에 베이킹소다 한 스푼과 식초 두세 스푼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세정 작용이 시작된다.
이 상태로 10분 정도 뚜껑을 닫고 기다렸다가 부드러운 스펀지로 가볍게 닦으면 얼룩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특히 곰팡이나 냄새까지 함께 제거되는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다.

햇빛에 말리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세척을 마친 후에도 약간의 착색이 남아 있다면, 마지막으로 자연광에 말려보자.
햇빛 속 자외선이 탈색 효과를 내기 때문에 희미한 자국은 며칠만에 사라지기도 한다.
반찬통을 거꾸로 뒤집어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나 창가에 두면 건조 효과까지 더해진다.
특히 김치 냄새가 잘 배는 용기의 경우, 햇빛 건조가 훨씬 큰 효과를 준다.

이 방법은 일회용 도시락통에도 효과적이다
시판 도시락이나 반조리 음식에 딸려오는 플라스틱 용기 역시 착색이 심한 편이다.
같은 방법으로 세척하면 재사용할 때 꺼림칙하지 않고, 음식 냄새도 덜 남는다.
단, 너무 얇은 용기는 열에 약하므로 전자레인지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엔 가능한 한 바로 말려두고, 일정 기간 사용했다면 과감히 교체하는 것도 위생에 도움이 된다.

반찬통을 다시 새것처럼 쓰는 기분,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동안 포기하고 쓰던 누런 반찬통이 깔끔해지는 걸 보면 괜히 기분까지 개운해진다.
냄새도 덜하고,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만은 아니다.
힘주어 박박 문지르지 않아도, 약간의 조합과 습관만으로 플라스틱 용기는 다시 살아난다.
버릴까 말까 망설이던 그 반찬통, 오늘 한번 실험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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