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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황제 포드랑 헤어진 후 망했다 했지만 “당당하게 세계 1위 자동차”로 불린다는 국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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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도전, 한국 자동차 역사의 시작

현대차의 뿌리는 1940년대 정주영 창업주가 자동차 정비소 ‘아도서비스’를 인수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큰 화재와 재정난, 수많은 좌절을 딛고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라는 이름으로 재기에 성공했죠.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 바로 다음해 미국 포드와 손잡아 자동차 조립 생산에 뛰어듭니다. 1968년 코티나(Cortina)를 국산 최초로 생산하며 자동차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단순 하청이 아닌 ‘우리만의 차’ 개발에 도전

하지만 정주영 회장은 외국 기술에 의존하는 하청 형태에서 벗어나 “진짜 우리 노력으로, 한국차를 만들어 세계에 진출하자”는 소신을 내세웁니다. 그리하여 영국 기술진, 이탈디자인(이탈리아), 조르제토 주지아로 등 해외 전문가와 협업해 완전한 국내 고유 모델 개발에 나섰습니다.

1975년, 마침내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포니’가 탄생합니다. 포니는 국내 실정에 맞춘 대중형 자동차로, 첫 해에만 1만 7천 대 가까이 팔리며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1976년 첫 수출을 시작으로, 포니는 곧 중동·아프리카·남미 등지로 확장, 대한민국을 본격 ‘자동차 수출국’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미국 시장 충돌과 극복: 싸구려 오명에서 품질 혁신의 신화로

1986년, 현대차는 ‘엑셀’로 미국 시장에 승부수를 띄웁니다. 4,995달러의 저렴한 신차 전략은 미국 소비자를 열광케 했고, 첫 해에만 16만 대 넘게 판매되는 ‘수입차 신기록’을 썼죠. 하지만 1990년대 들어 품질 문제와 서비스 한계로 ‘싸구려 한국차’라는 꼬리표가 붙으며, 판매량은 곤두박질칩니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되었습니다. 현대차는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반전 전략, 즉 10년·10만마일 무상보증 등 당시로선 파격적 정책을 들고 나옵니다. 동시에 품질투자와 생산혁신에 사활을 걸며 2004년 미국 J.D. Power 초기품질조사에서 ‘산업평균 이하 결점’ 혁신, 브랜드 이미지 반전을 이루어냅니다.


기술 독립과 친환경 혁신의 선두주자

현대차는 1991년 자체 개발 ‘알파 엔진’으로 기술 독립을 선언합니다. 이후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미래차 개발에 속도를 냅니다.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 ‘투싼 ix35 Fuel Cell’, 2018년 ‘넥쏘’ 공개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삼두마차의 위치를 굳힙니다.

전기차 시대에도, 2020년 아이오닉(IONIQ) 브랜드부터 전용 플랫폼(E-GMP) 공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무대, 현지화 전략의 성공

현대차의 도약은 글로벌 시장 개척과 현지화 전략에서 빛을 발합니다. 1996년 인도 첸나이 공장 설립, 미국·중국·터키·체코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각 지역 맞춤형 모델 출시 등 토종기업에서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는 ‘쌍문동 자동차’ 이미지에서 현지 대표 브랜드로 탈바꿈하며, 유럽·미국 등에서도 친환경차, 스포츠모델 등 차별화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모터스포츠와 브랜드 프리미엄 도전

1998년 WRC(세계랠리챔피언십) 첫 출전, 2019·2020년 제조사 부문 우승 등 모터스포츠에서의 도전과 성과로 ‘기술력의 현대차’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제네시스(Genesis)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지금은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유럽·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대자동차는 좌절하지 않고 기술혁신·품질혁신·글로벌 전략에 과감하게 투자해 ‘세계 1억 대 자동차 메이커’이자,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이동산업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존심이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새 지평을 여는 주인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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