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남까지 40분” 3호선 호재에 들썩이는 하남, 집값도 덩달아 고공행진
서울 송파와 강동을 바로 맞대고 있는 경기 하남가 교통망 호재를 등에 업고 다시 한번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송파~하남을 잇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노선 ‘송파하남선’ 사업이 공식 추진되면서, 인근 단지 집값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로 다른 지역이 움츠러드는 사이, 하남은 반대로 ‘역세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 출퇴근 시간 단축이라는 실질적 호재가 수요자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고 있다.

📍 송파하남선 확정에 감일지구 집값 ‘역대 최고가’ 경신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3호선 송파하남선의 사업 기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총 길이 11.7km의 이 노선은 3호선 오금역에서 출발해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지구를 지나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이어진다.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하남에서 강남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70분대에서 40분대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에 감일지구 아파트 시세도 즉각 반응했다. ‘힐스테이트포웰시티’ 전용 84㎡는 13억5500만 원에 거래돼 단지 최고가를 기록했다.
📌 새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은 벌써부터 수천만 원 단위로 몸값이 뛰고 있다.

📞 대책 이후 움츠러든 수요, 3호선에 다시 전화 울리기 시작했다
6·27 대책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한동안 주춤했던 매수 수요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감일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책 이후 문의가 줄어 조용했는데, 송파하남선 확정 보도 이후에는 하루에도 여러 통의 전화가 온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서울 송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점도 실수요자들이 하남을 주목하는 이유다. 서울 진입이 용이해지는 교통망 개선은 단순한 시간 단축을 넘어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 서울과 비교한 ‘갭 메우기’ 심리도 하남 아파트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 미사지구도 9호선 연장 호재 타고 시세 상승 가세
하남 미사지구 역시 대형 교통 호재를 앞두고 있다. 바로 강동 남양주를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이다. 이 노선은 강동구에서 미사를 지나 진접까지 총 17.59km를 잇는 노선으로,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았지만 기대감은 벌써 반영되고 있다. 2016년 입주한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 전용 89㎡는 지난달 12억6000만 원에 거래됐고, 맞은편 ‘스타힐스’ 전용 84㎡도 최근 11억 원을 넘기며 연초보다 1억 가까이 오른 시세를 기록했다.
📌 실제 공사 전부터 움직이는 가격, 시장의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서울 접근성 개선, 결국 ‘교통’이 가치는 만든다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망 개선은 언제나 핵심 변수다. 특히 하남처럼 서울 외곽에 위치하면서 도심과의 연결성이 애매했던 지역은 철도 하나로 분위기가 뒤바뀌곤 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3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하남시청역은 향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직주근접이 가능한 수도권 외곽 지역은 희소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미 하남은 생활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춘 상태였고, 마지막 퍼즐이 ‘지하철’이었던 셈이다.
📌 집값을 바꾸는 건 결국 ‘시간을 줄여주는 교통’이라는 공식이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다.

🔍 규제에도 끄떡없는 하남, ‘선호 입지’는 더 강해진다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교통 호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입지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미사·감일·교산지구 등 신도시와 기존 생활권이 균형 있게 연결되고 있고, 서울 접경이라는 지정학적 이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단기적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교통 기반 입지의 경쟁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 교통망이 움직일 때, 시장도 함께 움직인다. 하남은 지금 그 전환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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