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 수건, 매일 얼굴 닦으시나요?
많은 분들이 세면 후 수건으로 얼굴을 닦습니다.
그런데 그 수건, 어디에 걸려 있나요? 대부분은 습한 욕실 안, 변기 바로 옆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 ‘습기’와 ‘공기 중 세균’입니다. 특히 변기 물을 내릴 때마다 미세한 물방울이 최대 1.5m까지 퍼져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그 안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유해균이 가득하죠.
욕실 수건은 변기 세균에 그대로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건이 곧 세균 덩어리로 변한다
피부과 의사들이 욕실 수건을 얼굴용으로 절대 쓰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습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건조가 잘 되지 않은 수건은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됩니다.
특히 냄새나는 수건일수록 이미 세균 번식이 활발하다는 증거죠. 그 수건으로 매일 얼굴을 닦는다면 여드름, 뾰루지, 피부염 등의 원인을 매일 얼굴에 문지르는 셈입니다.
냄새 나는 수건은 이미 세균이 득실한 상태이며,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같은 수건, 온 가족이 함께 사용 중?
가장 흔한 실수는 가족끼리 수건을 함께 쓰는 것입니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수건엔 피부 각질, 피지, 땀, 세균이 남아 있습니다.
남편의 면도 자국, 아이의 손 씻은 뒤 묻은 이물질 등도 그대로 번지죠. 특히 여드름이나 아토피가 있는 가족이 쓴 수건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매번 새 수건을 쓰기는 어렵더라도, 얼굴용은 개인 전용으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 공동 사용은 가족 간 피부 질환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 빨아도 해결되지 않는 이유
매일 수건을 빨고 햇볕에 말린다고 해도, ‘욕실 안에 걸어두는 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욕실은 환기가 어려운 구조이고, 하루에 여러 번 습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건의 섬유 틈 사이에 잔존하는 수분과 세균은 반복적으로 쌓이게 되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건은 욕실이 아닌 바깥 건조한 공간에서 보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건은 빨아 쓰는 것보다 보관 환경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피부과 의사의 진짜 방법
피부과 전문의들은 욕실에서 수건을 아예 쓰지 않거나, 얼굴 전용 마른 티슈를 사용합니다.
아니면 매일 햇빛에 말린 마른 수건을 별도로 두고, 오직 세안 후 얼굴에만 사용하죠. 수건 하나만 바꿔도 여드름이 줄고, 피부 톤이 맑아지는 것을 직접 체감한 사례도 많습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지성 피부일수록 수건 관리 하나로도 피부가 바뀝니다.
피부가 예민하다면 수건부터 바꾸는 것이 피부과 의사들의 첫 조언입니다.

한눈에 정리해볼게요
욕실 수건은 변기 세균에 매일 노출됩니다
습기 많은 욕실에서는 수건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가족이 수건을 함께 쓰는 것은 피부병의 감염 경로가 됩니다
매일 빨아도 욕실 보관이라면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얼굴 전용 수건은 건조하고 깨끗한 곳에 따로 보관해야 합니다
피부 문제를 겪고 있다면 ‘욕실 수건’부터 점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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