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떨어졌다면 식단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최근 들어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방금 한 행동을 잊는 일이 늘었다면, 이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식단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특히 뇌세포 기능과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은 식사에서 섭취하는 영양소에 크게 좌우됩니다.
이럴 때 주목해야 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고등어입니다. 고등어는 기억력과 집중력, 뇌의 노화 예방에 탁월한 생선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고등어의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고등어의 DHA, 뇌세포를 활성화한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 중에서도 DHA(도코사헥사엔산)가 가장 풍부한 식품입니다. DHA는 뇌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해주며 기억력과 사고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충분한 사람들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최대 20% 느리게 나타났고, 치매 발병률도 낮았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노인성 치매와 경도 인지장애 예방에 탁월
고등어는 단기 기억력 개선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경도 인지장애(MCI) 등 노인성 뇌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는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주 2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30~3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등어는 EPA, 셀레늄, 비타민D까지 함께 함유되어 있어 뇌세포의 염증을 줄이고, 신경 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뇌 혈류 개선과 항산화 효과도 뛰어납니다
기억력 저하는 뇌세포 자체의 문제 외에도 혈류 장애와 산화 스트레스의 누적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어는 혈액을 맑게 하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뇌혈류를 원활하게 만들며, 혈관성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입니다.
또한 고등어에 포함된 셀레늄, 코엔자임Q10,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뇌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섭취 방법은 굽거나 조림이 가장 이상적
고등어를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구이, 조림, 찜 형태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3는 열에 약하므로 중불 이하에서 조리하는 것이 영양소 손실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가능하다면 생고등어나 냉동 생물을 활용하고, 통조림은 염분 함량이 높으므로 주 1회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고등어와 양파, 마늘, 브로콜리를 함께 섭취하면 혈관 보호와 항산화 효과가 배가됩니다.
하루 100g, 주 2회면 충분합니다
고등어를 자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하루 약 100g, 주 2~3회 섭취가 이상적이며, 지나친 섭취는 중금속 축적이나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고등어는 노인뿐 아니라 중장년층, 수험생, 직장인에게도 두뇌 피로 회복과 집중력 강화에 효과적이므로 전 연령대에서 챙겨야 할 건강 식품입니다. 뇌의 건강은 하루아침에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매 끼니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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